피고인 "환청·환각에 시달려 정상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범행"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고객인 80대 노부부의 집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는 등 강도질을 한 포천농협 직원에 대해 검찰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22일 의정부지방법원 형사11부(오창섭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강도치상 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피고인 3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과거 특수부대에 근무하다 낙상으로 희소병의 일종인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CRPS)에 걸려 고통에 시달려 왔고, 범행 직전에는 불면증과 진통제로 인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고개 숙인 '고객 강도' 농협 직원 |
22일 의정부지방법원 형사11부(오창섭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강도치상 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피고인 3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과거 특수부대에 근무하다 낙상으로 희소병의 일종인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CRPS)에 걸려 고통에 시달려 왔고, 범행 직전에는 불면증과 진통제로 인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저의 범행으로 고통을 겪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한다"면서도 "범행 당일에는 눈앞에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보일 정도로 환각 증세가 심각했고, 체포될 때도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됐다"며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월 5일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해 7월 28일 오전 4시께 포천시 어룡동의 한 아파트 외벽을 타고 3층에 침입해 80대 부부를 흉기로 위협하고 케이블타이로 묶은 뒤 귀금속과 현금 2천만원 상당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해 근무 중이던 은행 창구에서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의 가방에서는 금 등 귀금속 약 70돈이 발견됐고, 현금 2천만원은 본인 계좌에 입금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육군 특수부대 중사로 전역한 A씨는 포천농협 창구 직원으로 일하며 고객인 80대 노부부가 현금 약 3억원을 인출한 사실을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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