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바이에른 뮌헨 캄푸스 SNS |
출처=LA FC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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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LA FC의 2026시즌을 준비 중인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프리시즌 기간 중 옛 동료와 깜짝 조우했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유스팀을 통칭하는 뮌헨 캄푸스(Campus)는 21일(현지시각)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LA FC와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렀다. 뮌헨 1군 진입을 꿈꾸는 젊은 선수들과 LA FC 2군이 90분 동안 뜨거운 대결을 펼쳤다.
긴 겨울 휴식기를 마치고 지난 11일부터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한 손흥민은 이날 명단에서 제외돼 경기에 뛰지 않았다. LA FC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 공격수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포함한 LA FC 1군 선수들은 이날 휴가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청자켓 차림으로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장에선 뜻밖의 동료와 조우했다. 손흥민의 유럽 친정팀인 함부르크에서 동고동락했던 체코 골키퍼 출신 야로슬라프 드로브니(47)였다. 드로브니는 2021년 은퇴한 직후 뮌헨 2군 골키퍼 코치를 맡고 있다.
출처=LA FC SNS |
뮌헨 캄푸스 공식 SNS는 손흥민이 드로브니 앞에서 아이처럼 활짝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하고는 "오랜 친구의 만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손흥민은 2008년 함부르크 유스팀에서 빠르게 성장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1군 주력 멤버로 뛰었다. 손흥민이 본격적으로 1군에서 뛴 시점과 드로브니가 함부르크에 입성한 시기는 거의 일치한다. 드로브니는 2010년 여름 헤르타 베를린에서 함부르크로 이적해 2016년 베르더 브레멘으로 떠날 때까지 6년간 머물렀다.
손흥민보다 13살 많은 드로브니는 '한국에서 온 꼬마' 손흥민이 독일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동료 중 한 명이었다. 2013년 함부르크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2014년 11월 함부르크의 폭스바겐슈타디온을 찾아 드로브니를 한 차례 상대했다. 당시 경기에선 손흥민의 침묵 속 하파엘 판 더 바르트가 결승골을 넣은 함부르크가 1대0 승리했다.
손흥민의 이적으로 두 선수가 갈라선지 어언 13년이 지나 뮌헨 2군의 코치와 LA FC 소속 현역선수로 다시 만났다. 드로브니 역시 손흥민을 잊지 않았다는 듯 밝은 표정으로 옛 동료와 담소를 나눴다. 두 선수의 얼굴에선 기쁨과 반가움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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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C는 24일 OCSC(오렌지카운티), 28일 포틀랜드, 2월 5일 산호세와 비공개 연습경기를 줄줄이 펼친다. 손흥민은 연습경기를 통해 조금씩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월 9일엔 뉴욕시티FC와 코첼라 밸리 인비테이셔널 경기가 예정됐다.
2026시즌 공식 첫 경기는 다음달 18일 레알 에스파냐와의 북중미축구연맹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경기다. 뒤이어 22일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와 MLS 1차전을 펼친다.
2025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LA에 입단한 손흥민은 13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는 '역대급 데뷔 임팩트'로 미국 무대를 휩쓸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