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영상] "시신더미서 사흘간 죽은 척"…이란 시위중 총상 청년의 생존기

연합뉴스 정윤섭
원문보기

[영상] "시신더미서 사흘간 죽은 척"…이란 시위중 총상 청년의 생존기

서울맑음 / -3.9 °


(서울=연합뉴스) 이란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던 한 청년의 처절한 생존기가 알려졌습니다.

미국 기반의 인권 단체 이란인권기록센터는 21일(현지시간) 이란 시위에 참여했던 한 청년이 살육 현장에서 살아남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군인들의 확인 사살을 피하려 시신 더미 속에서 사흘간 죽은 척을 했다는 참혹한 사연이었습니다.

시위 도중 총상을 입은 이 청년은 시신을 담는 주머니에 몸을 숨겼고, 3일 동안 먹거나 마시지도 않은 채 미동도 없이 누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은 테헤란 인근 카흐리자크의 시신 더미를 샅샅이 뒤진 끝에 이 청년을 극적으로 발견했습니다. 카흐리자크는 지난 8∼12일 이란 당국이 강도 높은 유혈 진압에 나선 지역 중 하나입니다.

반정부 시위 때 이란 당국이 인터넷·통신망을 차단한 '디지털 블랙아웃' 영향으로 유혈 진압의 전모가 완전히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이란 당국은 이번 시위와 관련해 3천117명이 숨졌다고 첫 공식 사망자 집계치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외부 기관 추정치보다 훨씬 적은 숫자입니다.


미국 기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시위 25일째인 현재 4천902명이 사망했다며

추가로 9천387건 사망 사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사망자를 1만2천명으로 추산했고, 미국 CBS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대 2만명이 죽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인권 단체들은 하메네이 정권이 사망자를 축소·은폐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이란인권(IHR)은 "이란에서 나오는 모든 증거는 실제 사망자가 훨씬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란 정권이 과거에도 치명적인 국가 폭력을 체계적으로 축소했다며 실제 사망자는 2만5천여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제작: 정윤섭·최주리

영상: 로이터·AFP·Iran NTV·X @NOELreports·@en_simayazadi·@ScarlettGrace92·@Osint613·@NFTilup·@DahliaKurtz·@IliaHashemicom·@YaarGhadimi·@GazelleSharmahd·@Vahid·@IHRights·사이트 Iran Human Rights Documentation Center·HRANA·CBS·Iran International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