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장관, 우치동물원 준비상태 점검해 中임업국과 실무협의
대나무를 먹고 있는 푸바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2024.6.24/뉴스1 |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중국에서 국내로 판다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이 성사될 경우, 기존 용인 에버랜드 대신 광주 우치동물원이 새 후보지로 떠오르면서 정부가 현장 점검에 나섰다. 한중 정상 간 협의 이후 판다 추가 도입 가능성이 거론되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직접 수용 여건을 확인하며 사전 준비에 나선 것이다.
22일 기후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광주 북구 소재 우치동물원을 방문해 판다 도입에 대비한 시설과 인력 여건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판다 도입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가능성에 대비해 기술적·관리적 준비 상태를 미리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 5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측에 판다 한 쌍을 제2호 국가 거점동물원인 광주 우치동물원에 대여해 달라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판다 도입이 현실화할 경우를 가정해 동물원 수용 능력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우치동물원으로부터 시설·인력 운영 현황과 야생동물 사육 및 진료 경험, 판다 보호시설 조성 계획을 보고받고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동물병원과 반달가슴곰 4마리가 있는 곰 사육사, 판다 보호시설 후보지로 검토 중인 약 4300㎡ 규모 유휴부지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우치동물원은 지난해 6월 호남권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됐다. 현재 수의 인력 4명, 사육 인력 13명을 갖추고 있으며, 반달가슴곰 4마리를 포함해 89종 667마리의 동물을 관리하고 있다. 거점동물원은 동물 질병·안전관리 지원과 종 보전·증식, 서식 환경 개선 등의 역할을 맡는다.
중국은 2016년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한국에 보냈고, 이후 푸바오와 루이바오, 후이바오가 태어났다. 푸바오는 만 4세가 된 2024년 중국으로 돌아갔으며, 현재 국내에는 판다 4마리가 있다.
기후부는 우치동물원의 수용 여건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국가임업초원국과의 실무 협의를 포함한 외교적 논의에 필요한 기술 검토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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