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테크M 언론사 이미지

"부동산 LTV 담합 효과?" 돈 잘 버는 금융지주...지난해 사상 최대 순익 '눈길'

테크M
원문보기

"부동산 LTV 담합 효과?" 돈 잘 버는 금융지주...지난해 사상 최대 순익 '눈길'

속보
실적 실망, 인텔 낙폭 8%로 늘려
[이수호 기자]

사진=우리은행

사진=우리은행



지난해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가계대출이 위축되며 이자수익은 줄었지만 수수료 등 비이자 순익이 늘어난 덕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총 18조404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2024년(16조5268억원)보다 11.4% 증가한 수치다. 다만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고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한 달 전 시장 전망치(총 18조5454억원)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업계 선두인 KB금융이 순이익 6조원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신한금융이 5조원, 하나금융이 4조원을 각각 처음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실적이 좋지 않은 우리금융도 3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 증권사들은 KB금융 순이익이 2024년 5조286억원에서 지난해 5조7018억원으로 1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은 4조5582억원에서 5조2009억원으로 14.1%, 하나금융은 3조7685억원에서 4조1070억원으로 9%, 우리금융은 3조1715억원에서 3조3943억원으로 7% 각각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올해는 4대 금융지주의 연간 순이익이 총 19조1362억원에 달해 처음으로 20조원을 바라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매출 개념인 이자수익은 지난해엔 2020년 이후 5년 만에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대 금융의 이자수익 시장 전망치는 총 101조493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105조8306억원)보다 4.1% 감소한 규모다. 올해도 총 103조5931억원으로 2024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했다.


이에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4대 시중은행인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부동산 담보인정비율(LTV)을 담합했다며 27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상태다. 공정위에 따르면 4개 은행의 실무자들은 2022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최소 736건에서 최대 7500건에 이르는 LTV 정보를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각 은행의 LTV 담당 실무자들은 필요할 때 다른 은행에 정보를 요청하고 제공받았는데, 이들이 법 위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정보교환의 흔적을 지운 정황까지 확인됐다.

한편 금융지주 실적 시즌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하나금융이 오는 30일, KB금융과 신한금융이 다음달 5일, 우리금융이 다음달 6일 실적을 발표한다.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