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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일부 차로, 3월부터 주말 아침 운동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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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일부 차로, 3월부터 주말 아침 운동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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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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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는 3월부터 주말 아침마다 도심 일부 차로를 막고, 시민에게 운동 공간을 내어주는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언제·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할지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2일 “차량 통행이 적은 주말 아침 시간대에 도로 전면 통제가 아닌 일부 차로를 활용해 달리기·걷기, 자전거·킥보드 타기 등을 할 수 있는 ‘쉬엄쉬엄 모닝 런(가칭)’을 3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마라톤 대회가 아닌 시민이 원하는 운동을 여유있는 호흡으로 하도록 하는 생활형 운동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방문한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카 프리(car free) 모닝’을 본 뒤 이를 서울 사정에 맞게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카 프리 모닝은 쿠알라룸푸르시가 일요일 오전 7∼9시 도심 일부 구간(5㎞·7㎞)의 차량 통행을 막고 시민이 운동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교통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양방향 도로 가운데 한쪽을 막고, 남은 차로 안에서 양방향 통행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쉬엄쉬엄 모닝 런을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 시내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가 급증하면서 교통 통제 등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앞서 시는 마라톤 대회 출발 시각을 아침 7시30분 이전으로 당기고, 소음은 65데시벨(㏈) 이하로 관리하는 등의 가이드라인(지침)을 마련했다.



서울판 카프리 모닝이 정착되기 위해선 여러 난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쿠알라룸푸르 인구는 200여만명으로, 인구 1천만명에 육박하는 서울과 비교해 인구 규모와 교통 환경, 도심 활용 방식 등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시는 교통·체육·안전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단을 꾸려 운영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시범 운영 기간에도 시민 의견을 수렴해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보완할 계획이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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