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모 연속 선정, 의료 접근성 높여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추진
경북 최초 ‘비대면 진료’ 접목한 도시재생, 고령화·의료 공백 해소 나서
경북 최초 ‘비대면 진료’ 접목한 도시재생, 고령화·의료 공백 해소 나서
경북 포항시 남구 청림·일월동 일원이 공해 및 노후화의 이미지를 벗고 건강과 활력이 넘치는 ‘맑음 충전’ 마을로 새롭게 태어난다.
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사업에서 ‘우리동네살리기’에 이어 ‘생활밀착형 스마트재생’ 분야까지 잇따라 선정되며, 청림·일월동 도시재생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57억 800만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06억 2200만 원을 확보했으며,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경북도내 최초로 ‘비대면 진료’를 도시재생 사업에 접목했다는 점이다.
쇠퇴 지역의 특성상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등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고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점에 착안, 시는 ‘의료 접근성 향상(비대면 진료)을 통한 스마트 도시재생’을 주제로 추가 공모에 도전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도입되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는 이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 기존 환경 정비 중심의 도시재생 범위를 의료·돌봄 등 생활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포항시 비대면 진료서비스 모습. 포항시 제공 |
경증 질환과 만성질환 중심의 상시 건강관리를 통해 의료 공백을 줄이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시의 비대면 진료는 기존 휴대전화 기반 방식과 달리 키오스크를 활용해 운영된다.
모바일 기반 비대면 진료는 화면이 작고 인터페이스가 복잡해 고령층의 이용에 한계가 있었지만 키오스크 방식은 넓은 화면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상담에 그쳤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혈압, 체온 측정 등 기초 건강 정보를 연계해 보다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진료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비대면 진료 키오스크는 포항시청사 내에 설치돼 시범운영 중이며, 이용 과정에서 나타난 불편 사항과 개선점을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남·북구 보건소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서비스 운영의 안전성과 적정성도 점검 중이다.
이러한 보완 사항을 반영해 청림동 도시재생 지역에 도입할 경우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의료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도형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스마트 기술 기반 공공의료 서비스의 실증과 확산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도시재생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 생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시적으로 허용돼 왔던 비대면 진료는 최근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와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법제화 단계에 들어섰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의료계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수용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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