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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별손보 매각 예비입찰 D-1…여건 개선에도 흥행은 미지수

뉴스웨이 김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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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별손보 매각 예비입찰 D-1…여건 개선에도 흥행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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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예별손해보험의 매각 예비입찰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MG손보 시절을 포함해 사실상 마지막 매각 시도로 평가되지만, 원매자 윤곽은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15일부터 진행해 온 예별손보 공개매각 예비입찰을 오는 23일 마감한다. 예별손보는 예보가 100% 출자해 지난해 6월 설립한 가교보험사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보의 자산과 부채를 이전받아 보험계약을 관리하고 있다.

원매자는 인수합병(M&A)와 자산부채이전(P&A) 방식 중 선호하는 구조와 자금조달 계획 등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예보는 예비입찰 마감 이후 적격성이 검증된 인수희망자 에게 약 5주간의 실사 기회를 부여한 뒤 오는 3월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예별손보의 매각 시도는 MG손보 시절을 통틀어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해 금융당국은 앞서 적합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예별손보의 보험계약을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보사로 이전하는 조건부 보험업 허가를 의결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에도 원매자가 등장하지 않을 경우 계약이전를 위한 제반 작업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당국 역시 보험계약자 보호를 위해 정리 일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신속하고 효율적인 절차를 예고한 상태다.


현재 예별손보의 인수 여건은 MG손보 시절보다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교보험사로 전환하면서 인건비 규모를 기존 대비 절반 가량으로 축소하고, 임직원 급여를 기존의 90~95% 수준으로 조율했기 때문이다. 건전한 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올르 재편하면서 약 1000억원 가량의 부실자산도 정리한 상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의 성사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 그간 한국투자증권과 태광그룹 등이 잠재적 인수 후보로 언급된 바 있지만, 실제 예비입찰 참여 여부나 인수 검토가 가시화됐다는 신호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이밖에 보험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BNK·iM금융 등 지방 지주들도 깜짝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앞서 예보는 2023년부터 네 차례에 걸친 매각 시도가 모두 유찰되자 매각 방식을 공개입찰에서 수의계약으로 전환했다. 이후 2024년 말 메리츠화재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MG손보 노동조합 측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당시 MG손보 노동조합은 자산부채이전(P&A) 방식 인수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인수자가 원하는 자산만 선별해 인수할 수 있어 고용 승계 의무가 없다는 점에서다. 당시 노조는 금융당국과 예보를 상대로 집회와 시위를 이어가며 강경 대응에 나섰고, 결국 메리츠화재는 노사 갈등과 인수 이후 부담을 이유로 약 4개월 만에 인수 포기를 결정했다.

이번 매각 시도의 경우 과거와 같은 수준의 노조 반발은 크지 않을 것이로 전망된다. 가교보험사 전환 과정에서 노사 간 일정 부분 합의가 이뤄졌고, 이미 한 차례 구조조정이 단행된 데다 이번 매각에서도 P&A 방식 인수를 재차 허용한 점 역시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현재 가교보험사 전환 또는 매각을 앞둔 예별손보의 인력 조정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황"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인력 조정 여부는 원매자의 인수 의향과 사업 계획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명재 기자 emzy0506@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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