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꿈의 '오천피'가 현실화되면서 은행에 넣어둔 자금들이 증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코스피 상단 전망을 잇따라 높여 잡고, 정부도 해외 투자자금의 국내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각종 세제 혜택을 내놓으면서 이른바 '머니무브'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처음 코스피 5,000선 돌파를 앞두고 은행에 묶여 있던 자금들은 증시로 대거 이동했습니다.
시중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21조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2조 원 급감했습니다.
하루 평균 5조 원꼴로 자금이 이탈한 셈입니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코스피를 따라 은행에 대기 중인 자금이 망설임 없이 증시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빠져나온 자금은 곧바로 증시 주변 자금으로 쌓이고 있습니다.
투자자예탁금은 90조 원 선을 유지하고 있고,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1억 개에 육박해 2007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규모로 늘었습니다.
<한지영 / 키움증권 연구원> "국내 주식을 잘 안 보던 투자자분들도 ETF를 통해서든지, 직접 주식 매수를 통해서든지 우리나라 증시에 참여하면서, (주가가) 급등하니까 거기에 탑승하자는 모멘텀 심리도 같이…"
국내 증시로의 자금 이동은 정부 증시부양책 발표로 보다 탄력받을 수 있단 전망입니다.
해외 투자자금의 국내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각종 세제 지원책을 내놓으며 증시 자금 유입에 추가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해외 주식 투자 자금을 국내로 돌릴 경우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 추진되는 데다, 환헤지 상품과 국내 성장펀드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했습니다.
반도체, 그리고 최근엔 자동차, 로봇 주까지 강세주 범위가 넓어진 것도 증시 활성화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정부가 사용하고 있는 증시 부양책들, 그리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업 실적 개선을 합치게 되면 충분히 상승 여력이 더 있다고…"
증권사들도 코스피 상단 목표치를 잇따라 올려잡아, 최대 5,650선을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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