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함병희 경감이 지구대에서 범죄조직에 연루된 20대 신병을 확보하고 가족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2026.01.22. photo@newsis.com |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국가정보원(국정원) 사칭 조직에 속아 중국으로 출국한 20대가 경찰의 발 빠른 대응으로 귀국한 사연이 알려졌다.
2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7시35분께 '아들 A(20대)씨가 범죄 조직에 연루돼 중국으로 출국했다'는 부친 B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알게 된 범죄조직으로부터 '국정원 직원인데 중국 상하이를 통해 캄보비다 등 제3국으로 망명시켜주겠다'는 말에 속아 같은 날 오전 7시30분께 제주국제공항에서 상하이행 항공기에 탑승했다.
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함병희 경감은 이미 A씨가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 항공사 측에 연락해 A씨가 탄 항공기의 착륙을 최대한 지체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항공사 측은 항공기 승무원에게 해당 사안을 전달했다.
함 경감은 또 상하이 주재 총영사관 긴급당직번호로 전화를 걸어 사안을 알렸다. A씨가 상하이 도착 후 공항을 빠져나가게 되면 소재 파악이 어려워질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총영사관 측에서도 A씨의 입국을 지연시키겠다고 알렸다.
그는 오전 11시30분께 B씨를 상하이 항공편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날 상하이 총영사관 관계자가 상하이 공항에서 A씨를 발견해 보호했다. 이후 B씨가 도착하자 인계했다.
B씨는 "아들을 찾은 것은 경찰관 덕분"이라며 "가족같이 대해줘서 고맙다. 한편의 영화를 찍은 기분이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함 경감은 "올해 6월 퇴직 예정인데 마지막까지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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