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셰프. [유튜브 ‘임성근 임짱TV’ 영상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 출연 이후 큰 인기를 얻은 임성근 셰프가 음주운전과 폭행 등 6차례의 전과가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전과 사전 고지 여부를 둘러싸고 넷플릭스 측의 출연자 검증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임 셰프는 지난 21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흘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음주운전으로 세 차례 처벌받은 사실이 있다고 고백했으나, 이후 판결문 등을 통해 두 차례의 도로교통법 위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자 내린 결정이었다.
확인된 전과는 음주운전 4회, 무면허 오토바이 운전 1회, 쌍방 폭행으로 인한 벌금형 1회 등 총 6건이다. 임 셰프는 1998년 3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았고, 1999년 8월에는 술에 취한 상태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벌금 500만원 처분을 받았다. 2009년, 2017년, 2020년에도 잇달아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았고, 쌍방 폭행 문제로 벌금형을 받은 전과도 있다.
임 셰프 측은 “약 30년 전의 일이다 보니 기억을 세세히 하지는 못했다”며 고의로 전과를 축소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흑백요리사 출연 전에도 넷플릭스 제작진에 음주운전 전력을 사전에 고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연 전 설문지 작성과 정신 감정 등 절차가 있었고, 범죄 이력 질문에 음주운전 사실을 기재했다”며 “가장 최근의 사고로 ‘2020년 음주운전 적발’을 직접 적어 제출했다”고 말했다.
임성근 셰프가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음주운전으로 세 차례 처벌받은 사실이 있다고 고백했다가 추가 전력이 드러나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유튜브 ‘임성근 임짱TV’ 영상 캡처] |
그러나 넷플릭스 측의 입장은 달랐다. 흑백요리사 제작진은 지난 21일 “출연자 섭외 및 사전 검증 과정에서 확인된 범죄 이력은 2020년 음주운전 1건뿐이었다”며 “그 외 추가적인 형사 처벌 사실은 사전에 고지받지 못했고, 확인할 방법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시청자들께 사과드린다”며 “향후 출연자 관련 절차를 보다 면밀히 검토하고 보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음주폭행전과범이 넷플릭스엔 딸랑 음주 한번 했다고만 적어놓고 미리 불었다고 물타기 한다”, “한 건 정도는 과거의 실수라고 할 수 있는데 까면 깔수록 쉴드 불가”, “음주운전 한 건도 충분히 문제의 소지가 있는 사안이었을텐데 방송 출연을 시킨 것도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식 조리기능장인 임 셰프는 2015년 tvN ‘한식대첩3’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고, 최근 ‘흑백요리사2’에서 최종 7인에 오르며 화제몰이를 했다. 그러나 잇단 논란으로 방송가에서는 사실상 퇴출 수순이 이어지고 있다.
임 셰프 측은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도 “일부 홈쇼핑 방송의 경우 계약상 제품 소진 전까지 출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