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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선발로 승리' 11월 이후 처음...슬롯 감독, "골 넣을 선수 한 명이라면, 그건 살라"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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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선발로 승리' 11월 이후 처음...슬롯 감독, "골 넣을 선수 한 명이라면, 그건 살라"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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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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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아르네 슬롯(48) 감독이 또 한 번 마르세유에서 좋은 기억을 쌓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돌아온 모하메드 살라(34, 리버풀)가 있었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를 3-0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리버풀은 올 시즌 유럽 원정에서 프랑크푸르트, 인터 밀란에 이어 마르세유까지 제압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영국 'BBC'에 따르면, 슬롯 감독에게 마르세유는 특별한 장소다. 2022년 이곳에서 페예노르트 감독으로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마르세유는 슬롯 감독에게 '중요한 밤'이 됐다.

무엇보다 의미가 컸던 건 살라의 복귀였다. 이날 경기는 살라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리버풀이 승리한 첫 경기였다. 마지막 사례는 지난해 11월 4일 레알 마드리드를 꺾었던 챔피언스리그 경기였다. 살라의 인터뷰를 둘러싼 잡음 이후, 이날 승리는 감독과 선수 모두에게 선을 긋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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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감독은 경기 전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살라를 기용하지 않았던 순간들은 다른 시도를 해보기 위함이었다. 우리는 점유율 대비 득점이 부족했다. 리버풀 역사상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단 한 명이라면, 그건 모하메드 살라"라고 말했다.

살라는 이날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결정적인 기회에서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그럼에도 슬롯 감독은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한 달 넘게 다른 팀(대표팀)과 함께하다가 단 하루 훈련만 치르고 90분을 소화했다는 것 자체가 그가 얼마나 훌륭한 프로인지 보여준다. 평소라면 골이 됐을 장면이었지만, 팀에는 전혀 해가 되지 않았다. 우리는 3골을 넣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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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리버풀은 4-2-2-2 형태로 경기에 나섰다. 플로리안 비르츠와 도미닉 소보슬라이가 2선에서 살라와 위고 에키티케를 지원했고, 측면 폭은 제레미 프림퐁과 밀로시 케르케즈가 책임졌다. 두 풀백의 활동량은 살라가 수비 부담을 덜고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BBC 해설위원 스티븐 워녹은 "살라는 리버풀의 전술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수비 부담을 줄이면 더 신선하고 위협적인 선수가 된다. 오늘은 거의 항상 수비수 어깨선에 머물며 기회를 노리는 모습이었다"라고 분석했다.

전 리버풀 주장 스티븐 제라드도 슬롯 감독을 감쌌다. 그는 "이런 압박 속에서 버티는 건 쉽지 않다. 오늘 전술은 완벽했다. 저블록(내려앉는 팀) 이야기를 그만했으면 좋겠다. 내가 뛸 때부터 리버풀은 늘 저블록을 상대해왔다. 그게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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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슬롯 감독은 "열린 경기와 저블록을 상대하는 경기는 완전히 다르다"라며 "우리가 일관되지 못해 보인다면, 그건 저블록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장의 고민은 잠시 접어둘 수 있는 밤이었다. 마르세유에서 거둔 완성도 높은 원정 승리, 그리고 돌아온 살라와 함께한 중요한 경기. 슬롯 감독과 리버풀 모두가 오래 기억할 밤이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