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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 고검장 승진…중앙지검장 유임[세상&]

헤럴드경제 안대용,양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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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 고검장 승진…중앙지검장 유임[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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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남부지검장, 유일하게 고검장에 발탁
金, 이번 정권서 검사장 승진…합수본부장도
박철우 중앙지검장·임은정 동부지검장 그대로
‘항소포기 논란’ 반발했던 검사장들 일부 좌천
김태훈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장(서울남부지검장)이 지난 8일 오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임세준 기자

김태훈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장(서울남부지검장)이 지난 8일 오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안대용·양근혁 기자]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통일교·신천지 등 종교단체의 정치 개입 및 유착 의혹 관련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이 대전고검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법무부는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에 해당하는 대검검사급 검사 3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25명은 자리를 옮겼고, 7명은 차장급에서 검사장급으로 승진했다. 인사 대상이 된 검사들은 오는 27일자로 새 근무지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공소청 전환 등 검찰개혁 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검찰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진용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업무 역량 및 전문성, 리더십, 내외부의 신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강력, 금융, 기획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고 밝혔다.

대통령령인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의 보직 범위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대검검사급 검사의 보직은 검찰총장, 고검장, 대검 차장, 법무연수원장, 대검 검사(대검 부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법무부 법무실장, 법무부 검찰국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부 감찰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으로 정해져 있다.

김태훈, 유일하게 고검장 승진…박철우·임은정 유임
이번 인사에선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이 유일하게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지검장과 고검장 모두 ‘검사장급’으로 불리고 대검검사급 검사에 해당하지만, 검찰 내부에선 고검장의 경우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꼽혀 왔기 때문에 지검장에서 고검장이 되는 경우 승진 발령으로 인식돼왔다.


김 지검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7월 서울남부지검장에 발탁되며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6일에는 검찰과 경찰이 함께 참여하는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를 이끌 본부장에 기용됐다. 지난해 11월 검찰의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 항소 포기 사안이 논란이 됐을 때 일선 검사장들이 집단적으로 항의 성명을 발표했는데 김 지검장은 이 입장문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신임 서울남부지검장에는 성상헌 법무부 검찰국장이 기용됐다. 서울북부지검장은 차순길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서울서부지검장은 김향연 청주지검장이 각각 자리를 이동해 맡는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은 별도의 인사 발령이 나지 않아 박철우 현 지검장이 계속 직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동부지검장도 임은정 현 검사장이 유임됐다.

‘檢 항소포기’ 성명 참여 간부들 중 일부 좌천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당시 검사장 항의 성명에 이름을 올렸던 박현준 서울북부지검장·박영빈 인천지검장·유도윤 울산지검장·정수진 제주지검장 등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법무·검찰에서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자리로 분류되긴 하지만 비(非) 수사 보직이어서 한직으로 분류된다. 통상 검찰 정기 인사 과정에서 좌천성 자리로 꼽힌다. 이번 인사에서 이들을 포함해 총 7명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검찰의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이응철 춘천지검장이 기용됐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차범준 대검 공판송무부장, 법무부 법무실장은 서정민 대전지검장이 각각 이동해서 맡는다.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 간부진도 일부 교체됐다. 신임 대검 기획조정부장엔 박규형 대구고검 차장검사, 형사부장엔 이만흠 의정부지검장, 공공수사부장엔 최지석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기용됐다.

이번 인사에선 7명이 새로 검사장급 검사로 승진했다.


법무부 기획부장에 박진성 서울남부지검 2차장 검사,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에 홍완희 대구지검 부부장검사(국무조정실 파견), 공판송무부장에 안성희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과학수사부장에 장혜영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가 각각 승진 발탁됐다.

또 대전고검 차장검사에 정광수 서산지청장, 대구고검 차장검사에 조아라 법무부 법무심의관이 각각 기용됐다. 전주지검장엔 이정렬 인천지검 1차장검사가 승진 발령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