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청담동 XX 성형외과 때문”…‘김밥 50만원’ 내건 사장, 왜

이데일리 강소영
원문보기

“청담동 XX 성형외과 때문”…‘김밥 50만원’ 내건 사장, 왜

속보
美 쿠팡 투자사 "韓정부가 차별적 대우" 조사 요청 <로이터>
청담동 한 성형외과, 김밥집서 상습적 취소·환불
김밥 1줄+커피 1잔 50만원으로…사실상 주문 거부
해당 성형외과 “내부 교육 강화해 재발 방지할 것”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강남 한 성형외과에서 반복적 취소 환불을 하자 자영업자가 김밥을 50만 원으로 책정하는 등 사실상 판매 거부를 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해당 성형외과 측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청담동 한 성형외과에서 한 자영업자에 상습적으로 주문 및 환불 등 갑질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성형외과 측이 사과에 나섰다. (사진=쿠팡이츠, 성형외과 홈페이지 캡처)

청담동 한 성형외과에서 한 자영업자에 상습적으로 주문 및 환불 등 갑질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성형외과 측이 사과에 나섰다. (사진=쿠팡이츠, 성형외과 홈페이지 캡처)


성형외과 측은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주문 및 환불과 관련하여 당사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 해당 업체 측과 소통하여 사과의 뜻을 전달했고 업체 측의 입장과 요청 사항을 경청했다”며 “업체 측에 추가적인 부담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또 “임직원 관리 부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향후 내부 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교육을 강화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심려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신뢰받는 병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선 ‘김밥리카노(김밥 1줄+라지 커피 1잔)’ 메뉴 가격이 5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는 사진이 관심을 받았다.

이는 해당 성형외과 인근에서 한 김밥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에 내건 가격으로, 해당 메뉴 설명란에는 “청담동 OO성형외과에서 김밥을 취식한 뒤 지속적으로 환불과 취소를 반복했다”며 “주문 금지를 안내했음에도 주말마다 주문이 이어져 시간과 비용, 정신적 부담이 컸다. 이에 해당 플랫폼에서는 김밥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주소가 노출되는 다른 배달 플랫폼에서는 판매 중”이라고 적혀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14만 회를 넘어서며 관심을 끌었고 네티즌들은 “직원들이 병원 망신 다 시킨다”, “진짜 악질적이다”, “얼마나 진상짓을 했으면 공개적으로 써놓을 정도냐”, “꽤 알려진 병원인데 저러는거 너무 웃긴다” 등 비난이 이어졌다.

배달의민족·요기요 등 경우 앱에서 주문 음식을 취소하려면 ‘조리 시작’ 전에만 가능하고 배달완료 이후에는 고객센터 상담을 거쳐 고객 피해가 확인되고 점주가 동의해야만 취소를 하도록 돼 있다. 반면 쿠팡이츠는 배달이 완료된 뒤에도 고객이 앱을 통해 주문을 취소할 수 있어 이 기능으로 인해 점주들만 피해를 본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신도 자영업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쿠팡이츠의 경우 고객이 고객센터에 문제를 제기하면, 실제 음식에 하자가 없어도 환불이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가게는 수수료 제외한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는다. 주문과 취소를 반복하는 고객을 매장에서 직접 차단할 수 없는 구조라 소상공인 입장에선 속수무책”이라고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