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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장외파생상품 증거금 보관액 1년 새 10.6%↑

메트로신문사 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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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장외파생상품 증거금 보관액 1년 새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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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파생 증거금 41조8562억원

국내외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확대에 따라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관리하는 증거금 규모가 41조원을 넘어섰다. 금융회사 간 증거금 교환 의무가 정착되면서 규제대상 증거금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보관금액은 평가액 기준 41조856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 37조8409억원 대비 4조153억원 증가해 증가율은 10.6%다.

금융회사 간 증거금 교환 의무가 적용되는 규제대상 증거금은 14조9408억원으로, 전년 말 10조6078억원보다 4조3330억원 늘었다. 제도 시행 이후 규제대상 증거금은 꾸준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개시증거금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개시증거금 보관금액은 14조5346억원으로 전년 말 10조1986억원 대비 4조3360억원 증가해 증가율이 42.5%에 달했다. 반면 변동증거금은 4062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규제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비규제대상 증거금은 26조9154억원으로 전년 말 27조2331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장외 스왑거래를 활용해 지수를 복제·추종하는 합성 ETF 관련 증거금은 18조6924억원으로 전년 대비 8453억원 늘었다. 합성 ETF를 제외한 기타 비규제대상 증거금은 8조223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증권 종류별로 보면 전체 증거금 가운데 채권이 25조6558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인 61.3%를 차지했고, 주식은 15조3088억원으로 36.6%, 현금은 8916억원으로 2.1%를 기록했다. 규제대상 증거금은 전액 국내채권으로 보관됐으며, 국채 13조9740억원과 통화안정증권 9668억원으로 구성됐다. 비규제대상 증거금의 경우 국내주식 비중이 56.9%로 국내채권 비중 39.8%를 웃돌았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비청산 장외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증거금 교환제도가 정착되면서 개시증거금을 중심으로 보관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파생상품 시장 성장에 따라 시스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증거금 관리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