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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아니에요?’… 괴산 달천강에 펼쳐진 ‘백조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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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아니에요?’… 괴산 달천강에 펼쳐진 ‘백조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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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 달천강에 큰고니 가족이 찾아와 ‘백조의 호수’를 연출하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괴산읍 달천강 이탄교 인근에서 성조와 어린 새를 포함한 일곱 마리의 큰고니 무리가 관찰됐다. 큰고니는 일명 ‘백조’라고 불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제201-1호)로 지정됐다.

충북 괴산군 이탄교 인근 달천강에서 큰고니 무리가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 이탄교 인근 달천강에서 큰고니 무리가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 제공


군은 달천강 일대가 외부 교란이 적고 생태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을 유지하며 유속이 심하지 않아 큰고니 무리가 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한 번 찾으면 다시 찾는 고니의 습성으로 다시 달천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큰고니는 겨울철 한반도를 찾는 대표적인 겨울 철새로 꼽힌다. 먹이가 풍부하고 외부 교란이 적은 곳에만 머무는 까다로운 습성을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큰고니는 화진포나 낙동강 하구, 금강 등 하구나 호수를 주요 서식지로 삼는다. 이에 내륙인 괴산 달천강에 무리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큰고니는 백조의 호수를 연출하기도 한다. 달천강 수면 위를 유유히 헤엄치며 먹이 활동을 하는 고니가 포착됐다. 또 비상하듯 날개를 펼치며 화려하면서도 단아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충북 괴산군 괴산읍 이탄교 인근 달천강에서 큰고니 무리가 수면위를 노닐고 있다. 충북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 괴산읍 이탄교 인근 달천강에서 큰고니 무리가 수면위를 노닐고 있다. 충북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 달천강 상공에서 큰고니 무리가 이동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 달천강 상공에서 큰고니 무리가 이동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 제공


큰고니 무리 중에는 온몸이 흰색인 성조뿐 아니라 균일한 갈색 깃털을 띤 어린 새들도 포함됐다. 부리 끝은 검은색, 기부는 노란색을 띠는 큰고니 특유의 생김새와 달천강 물결이 어우러져 한 폭을 그림을 연상케 하기도 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달천강을 찾은 큰고니 가족은 청정 일번지 괴산의 환경 보전 노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귀한 손님”이라고 말했다.

괴산=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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