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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시위 관련 사망자 3117명...이란 당국 첫 공식 집계

헤럴드경제 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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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시위 관련 사망자 3117명...이란 당국 첫 공식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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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영국대사관 앞에서 이란 경찰들이 시위하는 학생들을 경계하고 있다.[EPA]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영국대사관 앞에서 이란 경찰들이 시위하는 학생들을 경계하고 있다.[EPA]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이란 당국이 반(反) 정부 시위로 사망한 시위대가 3117명이라 발표했다. 이는 시위 시작 이후 당국에서 내놓은 첫 공식 집계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순교자·참전용사재단은 21일(현지시간) 이번 시위로 총 311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중 ‘군경 순교자’ 및 ‘무고한 시민’은 2427명이라고 발표했다. 군경과 시민 사망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어떤 기준에 해당되는 이들인지 설명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달 28일 시위가 처음 시작된 이래 당국에서 처음으로 발표한 공식 사망자 집계치다. 외부 기관의 추정치보다 훨씬 적지만, 이란 정부는 시위 격화 이후 인터넷 등 외부 통신망을 전면 차단해 정확한 정보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전날 미국 기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시위 24일째인 전날까지 시위 참가자 4251명을 포함해 총 4519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포함된 군경 등 진압 인원은 197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적은 진압 인원으로 수많은 사망자를 낸 것은 이란 당국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 사격을 감행하면서까지 강경진압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HRANA의 주장이다. HRANA는 추가로 9049건의 사망 사례도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지난 19일 노르웨이 단체 이란인권(IHR)은 시위에 가담한 시민 중 342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후 훨씬 더 많은 사망자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집계를 중단하겠다고 했다.

앞서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사망자를 12000명으로 추산했고, 미국 CBS 방송은 최대 2만명이 죽었을 것이라는 소식통의 전언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란 당국이 강경한 유혈진압에 나서자 지난 12일 이후로는 이란 각지의 시위가 소강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