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2025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 발표
1995년 106.5㎏→작년 53.9㎏…30년 새 반토막
하루 147.7g 소비…사상 처음으로 140g대 진입
1995년 106.5㎏→작년 53.9㎏…30년 새 반토막
하루 147.7g 소비…사상 처음으로 140g대 진입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사진은 지난해 9월14일 오전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쌀을 고르는 모습. 2025.09.14. park7691@newsis.com |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40여년째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또 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30년 전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에 불과했다.
떡류·과자류 제조업의 쌀 소비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주정·면류·장류 등 전통 가공업종의 쌀 소비는 큰 폭으로 줄었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양곡년도(2024년 11월1일~2025년 10월31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전년보다 3.4%(1.9㎏) 줄어든 53.9㎏으로 집계됐다.
1984년(130.1㎏) 이후 41년 연속 감소하며 1963년(105.5㎏)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1990년대 들어 빠르게 줄어든 1인당 쌀 소비량은 1998년 100㎏(99.2㎏)을 밑돌기 시작해 2019년부터는 50㎏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1995년(106.5㎏)과 비교하면 30년 새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년 대비 증감률도 2019년(-3.0%) 이후 6년 만에 3%대 감소를 보이며 감소 폭이 다시 확대됐다.
지난해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전년 대비 3.4%(5.2g)감소한 147.7g으로 조사됐다. 시중에 판매되는 즉석밥 보통 크기가 200~210g인 것을 감안하면 국민 1인당 하루에 즉석밥 한 개 분량도 채 먹지 않는다는 의미다.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970년 373.7g으로 정점을 찍은 뒤 1990년대 들어 200g대로 줄었다. 2010년에는 200g(199.6g) 밑으로 떨어진 뒤 감소세를 지속하며 2020년에는 150g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에는 이마저도 붕괴돼 처음으로 140g대로 추락한 상태다.
[서울=뉴시스] |
쌀을 비롯해 보리쌀, 밀가루, 잡곡 등 기타 양곡을 합친 전체 양곡의 1인당 연간 소비량은 62.5㎏으로 전년보다 3.0%(1.9㎏) 줄었다.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1981년 이후 지속 감소해 1995년 소비량(117.9kg)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체 양곡 소비량 중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86.2%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p) 줄었다. 기타 양곡 소비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3.8%로 전년보다 0.5%p 늘었다.
1인당 쌀 소비량은 줄었지만 사업체 부문에서 각종 가공식품 원재료로 연간 소비하는 쌀의 양은 93만2102t으로 전년(87만3363t)보다 6.7% 증가했다.
사업체부문 연간 쌀 소비량은 2020년부터 3년 연속 60만t대를 기록 후 2023년 80만t대로 뛰어올라 2년 연속 80만t대를 보였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90만t대에 안착했다.
구체적으로 전년대비 식료품 제조업 쌀 소비량은 65만8262t으로 12.6%(7만3650t) 증가했고, 음료 제조업은 27만3840t으로 5.2%(1만4911t)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떡류 제조업이 전년 대비 32.1% 증가한 26만3961t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정 제조업은 21만6615t으로 전년 대비 5.2% 줄며 1위를 내줬다.
특히 과자류 및 코코아 제품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1만4642t으로 전년 대비 39.0% 뛰어 증가율이 가장 컸다.
반면 면류 및 유사식품 제조업(-40.6%)과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30.9%), 장류 제조업(-20.6%), 도시락류 제조업(-19.5%) 등의 쌀 소비량이 크게 줄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사진은 지난해 9월11일 오후 서울시내 한 마트에 다양한 막걸리 제품이 진열돼 있는 모습. 2025.09.11. dahora8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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