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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베테랑 불펜 영입... 고우석의 재도전, 더 좁아진 '바늘구멍'

MHN스포츠 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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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베테랑 불펜 영입... 고우석의 재도전, 더 좁아진 '바늘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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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뉴욕 양키스 소속 시절 필 빅포드(왼쪽)가 포수 오스틴 웰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년 뉴욕 양키스 소속 시절 필 빅포드(왼쪽)가 포수 오스틴 웰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MHN 이주환 기자) 디트로이트가 베테랑 불펜 자원을 추가하며 '뒷문 경쟁'의 밀도를 높였고, 이에 따라 고우석의 빅리그 재진입 시나리오도 한층 더 복잡해졌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우완 투수 필 빅포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빅포드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대장이 포함된 계약을 맺고 곧바로 합류한다고 덧붙였다.


1995년생인 빅포드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라운드(전체 10순위) 지명을 받았던 유망주 출신이다.

드래프트 당시의 기대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2020년 밀워키에서 데뷔한 이후 LA 다저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를 거치며 빅리그 통산 187경기를 소화했다. 통산 평균자책점은 4.62다.

이번 영입은 철저히 불펜 뎁스(Depth) 강화 차원이다. 켄리 젠슨, 카일 피네건 등 필승조 뒤를 받칠 '보험용 베테랑'을 확보한 셈이다. 긴 시즌을 대비해 캠프 단계부터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확보해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구단 계산이 깔려 있다.


이 계약은 같은 '마이너리그 신분'인 고우석(28)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지난달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재도전에 나선 고우석은 아직 스프링캠프 초청장을 받지 못한 상태다. 현재 그는 소속팀 캠프 대신 한국 WBC 대표팀 훈련에 합류해 몸을 만들고 있다.


최근 마이너리그 성적표를 봐도 경쟁은 만만치 않다. 빅포드는 지난해 트리플A(컵스·필리스 산하) 4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한 반면, 고우석은 디트로이트 산하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14경기 평균자책점 4.29에 그쳤다.

물론 고우석도 최근 WBC 대표팀 캠프에서 구위를 끌어올리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가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18위(4.05)에 머물러 보강 의지가 강한 만큼, 내부 경쟁의 강도는 상상 이상일 전망이다.

고우석에게 남은 과제는 단순한 생존이 아니다. 좁아진 바늘구멍을 뚫고, 시즌 개막 전까지 구단에 확실한 '사용 설명서'를 증명해 내는 것뿐이다.

사진=MHN DB, 연합뉴스, dailynew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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