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맹추위가 연일 이어지자 화훼 농가도 비상입니다.
24시간 난방을 하다 보니 전기 요금만 천만 원이 넘어 화훼농가 주인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수빈 기자!
[기자]
네, 경기 고양시 장미 농원입니다.
[앵커]
손에 들고 있는 건 뭔가요.
[기자]
장미 줄기와 잎들이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손질을 마치고 남은 꽃을 잠깐 놔둔 건데, 겉에 살얼음이 생겼고 조금만 만져도 쉽게 부스러집니다.
온실 입구에는 찬 바람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이렇게 천을 여러 겹 둘렀는데요.
한파를 대비해 작년보다 더 두꺼운 재질로 준비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화훼농가에서는 온실을 만들어 추위로부터 꽃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온실 안에서는 장미 꽃봉오리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온실 안은 조금 전 제가 있던 바깥과 달리 따뜻한데요.
외부와 온도 차이가 심해 온실 벽에는 수증기가 맺히기도 합니다.
[앵커]
이렇게 한파가 오면 화훼 농가는 비상이 걸린다고요.
[기자]
찬 공기를 맞은 장미 잎은 색이 변하기도 하는데, 온실 입구 주변에 있는 장미는 문을 여닫을 때마다 들어오는 찬바람에 나무가 병들도 했습니다.
그래서 가지를 자르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꽃은 온도 변화에 특히 민감해서 하룻밤 추위가 한철 농사를 좌우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장미는 24도에서 28도에 가장 키우기 좋은데 이 온도를 항상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 같은 한파가 들이닥치면 난방기를 24시간 가동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렇다 보니 농민들 걱정도 큰데요.
이곳 장미 농원은 천 평이 넘는 크기라 한 달 난방비만 천만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10년 넘게 장미를 키워온 농가 주인은 올해만큼 난방비가 많이 나왔던 적이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이 수 정 / 경기 고양시 오금동 : 지금 한파로 인해서 온도가 너무 낮기 때문에 하루 종일 밤사이에 계속 난방을 해도…. 지금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좀 고민이 많이 있습니다.]
화훼 농가에서는 난방비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온도를 조금 낮춰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는데요.
그러면 장미가 자라는 속도가 느려져 재배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적절한 온도를 찾는 것도 고민입니다.
혹독한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화훼 농가들의 난방비 부담은 한동안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고양시 장미 농원에서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기자 : 신홍
영상편집: 문지환
YTN 이수빈 (sppnii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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