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01.2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특별연설에서 "그린란드 방어를 위해서는 소유권이 필요하다"면서도 "무력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은 자기 영토를 방어할 의무가 있다"면서 "그린란드를 확보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그린란드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단지 광물 때문이 아니라, 전략적 국가안보와 국제 안보를 위해서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곳은 우리의 영토이다. 미국 핵심 국가 안보 이익이며, 실제로 수백 년 동안 외부 위협이 우리 반구에 침투하는 것을 막는 것이 우리의 정책이었고 우리는 이를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라고 말했다. 특히 "임대나 (군부대 주둔) 허가로는 그린란드를 방어할 수 없다. 법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그렇다"라며 "소유권을 포함한 그린란드 획득이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
○…연설에서 자신의 관세 정책 성과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전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국가들을 포함해 미국 전체 무역량의 40%를 차지하는 파트너들과 역사적인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면서 "유럽, 일본, 한국이 우리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특히 석유와 가스 분야에서 우리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러한 협정들은 성장을 촉진하고 미국뿐만 아니라 계약을 체결한 거의 모든 국가에서 주식 시장의 호황을 가져왔다"라고 강조했다.
○…연설에서 "어제 그 멋진 선글라스를 낀 그를 봤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착용했던 파일럿 선글라스를 언급했다. 이어 "그가 센 척하려고 하는 것을 봤다"고 비아냥댔다. 전날 마크롱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서 짙은 파일럿 선글라스를 쓴 채로 연설에 나섰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선글라스를 벗고 충혈된 오른쪽 눈을 공개하며 "보기 흉한 제 눈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연설에서 "캐나다는 미국 덕분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는 우리(미국)에게서 많은 것을 공짜로 얻고 있다"면서 "그들은 감사해야 하는데 감사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어제 당신네 총리를 봤는데 별로 감사해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부과 위협을 강하게 비판했다.
○…다보스포럼를 계기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이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 및 사실상 북극 지역 전체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프레임워크)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해결책이 실현된다면 미국과 모든 나토 회원국에 매우 유익할 것"이라며 "이러한 합의를 바탕으로, 2월 1일 발효 예정이었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그린란드와 관련된 '골든 돔'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논의가 진전됨에 따라 추가 정보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750억 달러(약 240조 원) 규모의 우주 기반 미사일방어 체계인 골든 돔을 구축하기 위해 미국이 그린란드를 인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후 기자들에게 "이건 모두가 달려들 만한 거래"라며 "미국에 정말 환상적인 일이며, 특히 진정한 국가 안보와 국제 안보를 포함해 우리가 원했던 모든 것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 이 합의는 "영구적으로"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다보스에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 의장) 후보가 3명으로 좁혀졌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상 이제 2명으로 압축됐다"며 "제 생각엔 아마 1명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후보군 모두 훌륭하다고 평가하며 릭 리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면접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연준 의장 후보군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대해선 "솔직히 말해서 저는 그를 현직에 남겨두고 싶다"며 "그를 잃고 싶지 않다. 그는 방송에 아주 잘 나온다"고 했다. 현재 연준 후보군은 리더와 해싯을 포함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로 4명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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