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진정성 의문…표절 역시 엄연한 범죄 행위"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이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의 기고·칼럼 상습 표절 논란과 관련해 "교육감 자질을 근본부터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교육감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2026.01.22. yns4656@newsis.com |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이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의 기고·칼럼 상습 표절 논란과 관련해 "교육감 자질을 근본부터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교육감 사퇴를 촉구했다.
황 전 부교육감은 22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0자 내외의 기고와 칼럼에서 수년에 걸쳐 50%에 가까운 표절이 있었다는 보도는 단순한 실수나 관행으로 치부할 수 없는 심각한 도덕성 문제"라고 밝혔다.
황 전 부교육감은 천 교수 측이 표절을 '출처를 밝히지 않은 실수' '관행'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과거 음주운전이 관행처럼 여겨졌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중대한 범죄로 인식된다"며 "표절 역시 엄연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천 교수는 과거 교육감 선거에서 상대 후보의 논문 표절을 이유로 출마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며 "그토록 엄격했던 기준을 이제 본인에게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대 후보를 비판한 이후에도 추가 표절이 있었다는 보도는 양심과 이중성의 문제로까지 확장된다"고 말했다.
황 전 부교육감은 천 교수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사과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표절 행위의 본질에 대한 성찰 없이 '도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하거나 사과 자리에서 정책을 제시하는 것은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표절 관련 보도를 한 언론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법원에서 기각됐음에도 항소를 유지한 상태에서 이뤄진 사과는 진정한 사과로 보기 어렵다"며 "진정성이 있다면 항소 취하가 먼저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부교육감은 "교육감은 정치인이기 이전에 아이들 앞에 서는 교육의 상징이자 표상"이라며 "도덕성과 행위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 교육이 된다는 점을 무겁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천 교수는 '실수'라는 표현 대신 표절 행위의 비양심성을 인정하고 과거 자신이 상대 후보에게 적용했던 기준으로 스스로를 평가해야 한다"며 "스스로 바른 판단을 내리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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