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5일제 안착·직장 내 괴롭힘 근절 등 3대 과제 집중
제11대 경남도청공무원 노동조합 집행부가 출범식에 앞서 헌혈 봉사에 참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남도청공노조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제11대 집행부가 화려한 출범식 대신 봉사활동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노동조합은 지난 21일 노조 사무실에서 제11대 집행부 출범식을 열었다. 이번 출범식은 관행적인 대규모 행사를 탈피해 내부 간소 행사로 대체했다. 절감한 행사 비용은 조합원 기념품으로 돌려줄 예정이다. 특히 한진희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행사에 앞서 단체 헌혈에 참여하며 사회적 책임 이행을 다짐했다.
한진희 위원장은 “내빈을 초청한 화려한 행사보다 생명을 살리는 봉사로 첫걸음을 떼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판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11대 노조는 지난 임기 중 7년 만에 타결한 단체교섭 성과를 바탕으로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 근절에 주력한다. 노조는 의원이나 간부 공무원의 갑질에 대해 신고가 없더라도 가해자를 조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성실하게 일하는 직원이 정당하게 평가받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직원 상호 의견 청취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주 4.5일제의 현장 안착도 주요 목표다. 제도적 기반은 마련됐으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한 위원장은 올해부터 행정안전부 정책협의체에 노조 대표로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법과 제도에 직접 반영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제11대 노동조합은 “조합원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하며, 나태하지 않는 노동조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