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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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요구하고 있는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어제 대통령이 사실상 거절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뭐든지 직거래하면 되겠냐고 하면서 지금은 여야 간 대화가 우선이다라고 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을까요?
[이창근]
대통령 말씀도 맞죠. 여아야 대화를 통해서 정치를 복원해야 되는 것도 맞는데 저는 어제 대통령의 기자회견 중에 그 대목을 보고 윤 전 대통령을 떠올렸어요.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윤 전 대통령한테서 교훈을 찾으면 이재명 정부는 성공할 것이라고 했잖아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윤 전 대통령도 어떻게 했습니까? 당시 야당인 민주당이 그렇게 영수회담 만나자고 했을 때 안 만나줬잖아요. 그런데 대통령께서 지난번 장동혁 대표를 개인적으로 30분 정도 할애해서 독대한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았어요. 그렇다면 여야가 대화를 통해서 정치를 복원해야 되는데 여야가 정치복원이 안 풀린다면 민주당의 가장 어른이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이 나서서 또 얘기를 들어줄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윤 전 대통령 같은 모습을 보이지 말고 통 크게 대통령께서 만나주시는 것도 저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하신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그런 말씀처럼 또 언제든지 나를 찾아와라, 만나겠다는 말씀처럼 초심으로 돌아가셔서 대통령이 좀 더 통큰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더 높이 평가를 받습니다. 그래서 그 말씀을 꼭 당부드리고 싶어요.
[앵커]
여야의 대화가 우선이라고 대통령은 얘기를 했는데 민주당이 먼저 손을 내밀 생각은 지금으로서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이동학]
장동혁 대표의 단식이 일주일 정도 됐는데 지금 걸고 있는 것 자체가 쌍특검입니다. 그런데 특검이 공천 뇌물 관련된 것도 있고 그다음에 종교와 정치가 유착되어 있는 흐름, 이것을 민주당을 대상으로 해보자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하루가 멀다 하고 국민의힘과 연결되어 있는 점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계속해서 거부한다고 하는 측면에서 본인들이 처음에 내걸었던 그 목표가 형해화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본인들도 본인들의 뜻이 제대로 지금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고요. 그러니까 단식의 출구를 찾아야 되는데 자꾸 여당보고 와라, 대통령 만나야 된다. 그다음에 심지어 내부에서 한동훈 대표 와야 된다, 온갖 이상한 일들로 점철이 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게 뒤범벅이 되어 버렸어요. 그래서 대통령께서는 지난 주에도 신년 하례회 열어서 정당 대표자들 다 초대했는데 장동혁 대표 안 왔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대화의 채널을 다 막고 있다 그런 것은 아니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야당 대표가 와서 얘기를 해야 되는데 나는 안 간다. 단독으로만 만나달라, 이렇게만 주장해서는 제가 볼 때는 본인들의 소수 야당으로서 뭔가를 관철시키는 데 있어서 지렛대가 되지 못할 것이다. 특히나 단식을 시작하기 전날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서 실제적으로 굉장히 큰 실수를 저질렀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를 징계하려고 하다가 그 징계문 관련된 내용을 두 번이나 수정했잖아요. 정당사에서 이런 일이 있었는가 싶을 정도인데 저는 오히려 지도부가 물러났어야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걸 덮기 위해서 이 단식을 하는 게 아니냐라고 하는 의혹이 들 정도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본인들 내부에서조차 이런 것들이 정리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 건 맞아요. 그리고 당연히 여당이 야당을 품어야 된다는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마는 지금은 야당이 실제로 윤어게인 세력과 엮여가면서 스스로의 발에 스스로가 걸려 넘어지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내부적인 정리가 먼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장동혁 대표가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심인데 어제 귀국하자마자 단식장을 찾아가지 않았습니까? 그 자리에서 지휘관이 필요하다면서 장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는데 장 대표를 대신해서 앞장서서 활동을 할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창근]
엄연히 당이 다르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당무를 하는 것은 맞지 않고요. 다만 두 당의 공통점이 결국 통일교 특검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민주당의 공천헌금과 관련해서 경찰 수사가 미진했고 늑장수사였고 심지어 김병기 의원과 관련해서는 사건 배당도 하지 않은 그러한 경찰 수사 행태에 대해서는 양당이 다 비판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두 부분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이준석 대표가 역할을 할 수는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것을 어떤 식으로 앞으로 전개해나갈지는 또 숙제인데 지금 현재는 민주당이 통일교 특검 하자고 그랬더니 갑자기 신천지를 계속 고집하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늘 주장하지만 신천지를 주장하면 우리는 또 전재수 의원에 대해서 수사 은폐한 것을 주장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다면 공통분모가 있거든요. 그 공통분모는 이재명 대통령도 동의한 통일교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모든 여야 정치인들을 막론해서 수사하자는 거거든요. 그걸 먼저 시작하면 돼요. 그리고 공천헌금 관련해서는 제가 과거 윤석열 정부 당시에 김건희 특검을 하자고 그랬을 때, 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하자고 했을 때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 저도 그런 얘기를 했어요. 하지만 그게 결론적으로 어떻게 됐습니까? 지금 똑같이 오버랩이 되는데 김병기, 강선우 경찰의 늑장수사를 가지고 민주당에서 경찰 수사를 먼저 지켜보자고 그래요. 그 오버랩이 되는 것을 저는 지금 과거를 반성하거든요. 그래서 민주당도 이러한 일을 안 만들기 위해서라도 저는 경찰 수사가 미진하다는 걸 다 알고 있어요. 그렇다면 특검을 민주당이 오히려 환부를 도려내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두 의원을 제명시켰잖아요. 그렇다면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앵커]
어제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장 대표의 단식장을 찾았습니다. 통합은 힘이 있는 쪽에서 팔을 벌려야 한다고 얘기를 했는데 여당을 향한 메시지로 들리거든요.
[이동학]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 자리에 있으시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여당을 향해서도 그렇고 힘이 있는 쪽이라면 어쨌든 지금의 여당일 테니까요. 그런데 전제조건이 필요해요. 적어도 윤어게인 세력과 손을 맞잡고 헌정질서를 다시 세우기에는 장동혁 대표의 기본적 전제조건이 되는 본인 스스로의 가치 철학이 다시 정립되어야 될 필요가 있는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무리한 단식을 해가면서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적어도 소수 야당이 전략을 쓰려면 본인의 피해도 감수해가면서 상대방의 치부를 노려야 되는 것인데 아무도 다치지 않고 민주당만 특검을 하겠다, 이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잖아요? 국민적 관점에서도 문제라고 생각할 겁니다. 물론 민주당도 모든 걸 방탄하겠다는 게 아니에요. 수사가 필요하면 하자. 그렇지만 정교유착과 관련해서는 실제로 통일교뿐만 아니라 신천지 어제도 나오고 그제도 나오고 지금 계속 국민의힘과 연결된 게 벌써 십수 년, 20년 된 문제라고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정치권에 돈을 대고 사람을 대가면서 불법적으로, 반헌법적으로 이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차제에 문제가 됐으니까 이 문제를 다 엮어서 해보자고 하는 것이고 공천 뇌물과 관련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민주당 쪽만 지금 볼륨을 높여서 그쪽만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만 있는 것으로 생각을 할 텐데 그게 아닙니다. 이미 몇 개월 전에 하영제 전 국회의원 공천헌금 받아가지고 대법원에서 징역 판정 나왔습니다. 박순자 전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다 국민의힘 의원들이에요. 그런데 지금 그분들 문제가 아니라 명태균, 김영선 건 그다음에 경상도로 가게 되면 지금 상당히 많은 폭로들이 나와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것들을 어떻게 할 거냐. 그러면 저희가 볼륨을 안 만들어서 문제가 안 되고 있는 것이지 그런 것들도 결국 한꺼번에 이 정치권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한꺼번에 특검을 해야 되는 게 맞는 거죠. 그러면 자신들의 치부를 같이 처리를 하면서 상대방도 노리겠다, 이렇게 하면 전략이 먹힐 겁니다. 그런데 본인들 건 아무것도 안 하겠다고 하고 민주당만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하니까 이건 앞뒤가 안 맞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국민의힘이 조금 더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고민을 해 보셨으면 좋겠다 말씀드립니다.
[이창근]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제가 반박해야 될 것 같은데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자체가 사실은 물타기입니다. 뭐냐 하면 지금 현재 공천헌금 부분은 말씀하신 명태균과 관련된 수사는 특검에서 이미 했잖아요. 그리고 이미 다 기소가 됐어요. 그리고 미진한 부분은 2차 특검 속에서 다 포함을 시켰잖아요. 그런데 지금 드러난 명확한 사실은 인지수사가 아니잖아요. 이미 나온 사실을 가지고 수사하자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수사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김병기 의원이 피의자인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야당 의원을 통해서 수사를 무마시켰고 본인의 와이프 사건은 사건배당조차 하지 않았고 그리고 보좌진이 공천헌금 3000만 원을 얘기했는데 그 탄원서가 오히려 피의자라고 할 수 있는 김병기 의원 손에 들어가고 이런 부분이 경찰 안에서 이루어진 거예요. 그러니까 경찰을 믿지 못한다는 거죠. 그래서 물타기 식으로 말씀하실 게 아니라 이 부분을 명확하게 더 확대한다면 그거야말로 물타기고 인지수사거든요. 만약에 국민의힘의 또 다른 인지수사가 아니고 그게 문제가 드러난다면 그건 그때 가서 하면 되는 거죠.
[앵커]
이 부분도 짧게 짚어보죠. 홍익표 정무수석이 어제 국회를 방문했는데 장 대표를 만나지는 않았고요. 오늘은 국민의힘의 송언석 원내대표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늘은 농성장을 찾을까요?
[이창근]
저는 찾으실 거라고 보고 또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정치 복원의 문제고요. 정무수석이라는 자리가 뭡니까? 정무수석이라는 건 정책수석이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정책도 정무 안에 들어가는 거거든요. 그리고 다른 걸 떠나서 단식이라는 극한 수단을 동원해서 야당이 제발 이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 이런 투쟁을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것도 생떼를 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정무수석이 상황을 체크하고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서라도 당연히 방문해야 되고 그 이상 또 정치 복원의 출발점에 선다는 자세로 방문한다면 대화가 하나하나 진전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방문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을 당협위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제작 : 이은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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