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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韓 성장률 1.0% 턱걸이…건설한파에 4분기 0.3% 역성장(종합)

뉴스1 이철 기자 이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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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韓 성장률 1.0% 턱걸이…건설한파에 4분기 0.3% 역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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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 -9.9%, 외환위기 이후 최악…수출4.1%·민간소비1.3%↑

4분기 성장률, 3년만에 최저…수출 2.1%↓·건설투자 1.8%↓



1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6.1.1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1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6.1.1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이철 이강 기자 = 지난해 한국 경제가 1.0% 성장하며, 간신히 1%대 성장률에 턱걸이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지난해 저성장은 건설투자의 급격한 위축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 증가와 소비 회복세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며 일부 경제 분야에서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1.0%(속보치)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최근 5년을 비교하면 2021년(4.6%), 2022년(2.7%), 2023년(1.4%), 2024년(2.0%)보다 낮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건설 부문이 전체 성장을 크게 제약한 가운데, 수출이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소비도 심리 개선, 정책 효과 등의 영향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1.0%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건설투자가 성장에 중립적(0%)이었다면 작년 연간 성장률은 2.4%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1.0%(속보치)로 집계됐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1.0%(속보치)로 집계됐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0.2% △2분기 0.7% △3분기 1.3% △4분기 -0.3%였다.

이 국장은 "재작년 2분기부터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미약했고, 작년 1분기에는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역성장이 나타나기도 했다"며 "이후 저희의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는 모습 보여왔고, 이런 흐름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조금씩 상향 수정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2월 연간 성장률을 1.5% 봤다가 5월 0.8%, 8월 0.9%, 11월에 1.0%로 상향조정했다"며 "(3분기)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된 기저효과로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음에도, 연간성장률 1.0%를 나타낸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전년 대비 1.3% 성장하며 2024년(1.1%)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정부소비도 2.8% 성장하며, 2024년(2.1%)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건설투자 성장률은 -9.9%를 기록해 1998년(-13.2%)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수출 증가율은 4.1%, 수입은 3.8%를 기록하면서 순수출은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경제성장률 중 반도체 수출의 기여도가 0.9%포인트(p)"라고 설명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건설업(-9.6%)과 전기가스수도사업(-0.6%)이 부진했다. 제조업(2.0%), 서비스업(1.7%), 농림어업(1.4%) 등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5년 국내총생산(GDP) 부문별 지출(한국은행 제공). 2026.1.22/뉴스1

2025년 국내총생산(GDP) 부문별 지출(한국은행 제공). 2026.1.22/뉴스1


지난해 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

4분기 성장률은 한은이 두 달 전 제시한 예상치(0.2%)보다 0.5%p 낮은 수치다. 지난 2022년 4분기(-0.4%)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다.

4분기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재화가 줄었으나 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늘어 전기 대비 0.3%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0.6% 늘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3.9%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자동차 등)를 중심으로 1.8% 줄었다.

수출은 자동차, 기계 및 장비 등이 줄면서 2.1% 감소했다. 수입은 천연가스,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7% 줄었다.

이에 따라 4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내수와 순 수출(수출-수입)이 각 -0.1%p, -0.2%p로 집계됐다. 그만큼 성장률을 끌어내렸다는 뜻이다.

내수 중에서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성장률을 각 0.5%p, 0.2%p 깎았다. 반대로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는 0.1%p씩 기여했다.

이 국장은 "건설투자 등의 실적이 저희가 기대했던 회복 속도에 미치지 못했고, 이 부분이 성장률을 좀 더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건설 부문이 어려운 배경은 공사비가 아주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어, 발주자인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증액 협상들이 지속되는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GDP에는 수출이 물량 기준으로 반영되는데) 3분기까지 반도체 수출은 물량 주도로 증가했지만, 4분기 반도체 수출은 반도체 가격 상승이 주도했다"며 "자동차도 한국에서 미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부분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고, 4분기는 중국의 점유율이 빠르게 올라왔다"고 분석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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