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참모진도 불갈이…정부 '기강잡기 인사' 해석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2026.1.1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법무부가 22일 대검검사급(검사장급) 검사 32명(승진 7명·전보 25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보임 일자는 오는 27일이다.
법무부는 이날 대검검사급 인사를 발표하면서 "이번 인사는 공소청 전환 등 검찰개혁 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검찰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진용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업무 역량 및 전문성, 리더십, 내외부 신망 등을 종합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강력, 금융, 기획 등 다양한 전담 분야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법무부 조직·예산 업무를 맡은 기획조정실장에 차범준 대검 공판송무부장(사법연수원 33기)이, 검찰 인사와 예산 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 자리에 이응철 춘천지방검찰청장(33기)이 보임한다.
현임 성상헌 법무부 검찰국장(30기)은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차순길 대검 기획조정부장(31기)은 서울북부지검장으로 이동한다.
검찰 정책·기획 업무를 조율하는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에는 박규형 대구고검 차장검사(33기)가 오게 됐다.
반면 박현준 서울북부지검장(30기)·박영빈 인천지검장(30기)·유도윤 울산지검장(32기)·정수진 제주지검장(33기)은 한직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에 반발하는 검사장 18명의 집단성명에 참여한 바 있다.
법무부는 앞서 20일 법무연수원에서 근무할 수 있는 검사 정원을 11명 늘리는 직제개정령을 공포했는데, 이를 두고 대대적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대검 검사장급 간부 중에는 장동철 형사부장(30기)과 최영아 과학수사부장(32기), 김형석 마약·조직범죄 부장(32)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들은 대장동 항소 포기 당시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대검 처장)에게 사의 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이번 고위직 물갈이 인사로 검찰 '기강잡기'에 나섰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편 정교유착 검경합동수사본부장을 맡은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연수원 30기)은 대전고등검찰청장으로 승진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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