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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 연준에 남으면 행복하지 않을 것"

아시아투데이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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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 연준에 남으면 행복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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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교체 막바지 속 연준 겨냥 압박 수위 높혀
파월 잔류 가능성에 중앙은행 독립성 논란 재부상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해 12월 10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연준 청사에서 발언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해 12월 10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연준 청사에서 발언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김도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향해 공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던지며 연준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파월 의장이 임기 종료 이후에도 연준 이사회에 남을 경우 "그의 삶이 결코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까지 나오면서 중앙은행 독립성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CNBC와 한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의 거취와 관련해 "어떻게 될지는 지켜보겠다"면서도, 파월이 의장 임기 종료 후에도 2028년까지 연준 이사로 남을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된다면 그의 삶은 아주, 아주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파월 의장의 후임을 물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연준 워싱턴 본부 리노베이션을 둘러싼 문제를 고리로 연준에 소환장을 발부하며 형사 수사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정치적 압박"이라고 정면 반박했고, 이 같은 대립이 오히려 파월 의장이 의장 임기 종료 이후에도 연준 이사회에 잔류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파월 의장이 이사회에 남을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할 수 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연준 이사회 내 공석이 줄어들어 인선 폭이 제한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연준 의장 인선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후보를 두 명으로 압축했고, 내 마음속에서는 거의 한 명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현재 유력 후보로는 블랙록의 릭 리더,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거론된다. 인선 작업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주도하고 있다.


해싯 위원장은 한때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연준으로 옮길 경우 행정부가 경제 정책 메시지를 전달할 핵심 인물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를 지금 자리에 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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