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日다카이치, '비자금 스캔들' 자민당 의원 37명 공천"

연합뉴스TV 장효인
원문보기

"日다카이치, '비자금 스캔들' 자민당 의원 37명 공천"

서울맑음 / -3.9 °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일본 집권 자민당이 다음 달 8일 치러지는 중의원 선거(총선)에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 37명을 공천했다고 아사히신문과 도쿄신문이 22일 보도했습니다.

자민당이 전날 발표한 1차 공천 명단에는 하기우다 고이치 간사장 대행, 니시무라 야스토시 선거대책위원장 대행, 시모무라 하쿠분 전 의원 등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옛 '아베파' 중진들이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는 2024년 10월 총선에서 비자금 스캔들 관련 중징계 대상자 등 12명에게 공천장을 주지 않았고, 일부 의원은 공천하더라도 비례대표로 중복으로 입후보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현행 자민당 집행부는 방침을 바꿔 하기우다 간사장 대행 등의 중복 입후보도 허용할 방침입니다.

자민당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은 "이전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은 것을 고려해 공천 방식을 (과거) 원칙으로 되돌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추진해 온 옛 아베파의 '복권'이 속도를 내게 됐다고 아사히는 짚었습니다.


옛 아베파를 비롯한 자민당 일부 파벌은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일명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소속 의원들에게 초과분 돈을 다시 넘겨주는 방식 등으로 오랫동안 뒷돈을 조성해 왔습니다.

이런 관행은 2023년 말 언론 보도 등으로 알려졌고, 자민당은 39명을 징계했습니다.

징계 대상자 중에는 당내 최대 파벌이었던 옛 아베파가 36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여파로 아소 다로 전 총리가 이끄는 '아소파'를 제외한 파벌이 모두 해체했습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대표를 맡았던 아베파에는 강경 보수 성향 의원이 많았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특정 파벌에 몸담지 않았지만 안보 정책에서 매파 성향을 드러내며 '여자 아베'로 불려 왔습니다.


아사히는 다카이치 총리가 아베 전 총리 노선 계승을 내걸고 옛 아베파 의원의 지지를 받았으며, 취임 이후 하기우다 의원을 자민당 간부로 등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옛 아베파의 복권 움직임에 야당은 물론 자민당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됩니다.

각료를 지낸 자민당 관계자는 "정치자금 문제를 경시하는 것으로 비칠 것"이라고 우려했고, 한 당 간부는 비자금 스캔들의 과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카이치 #아베파 #파벌 #비자금 #총선 #자민당 #공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