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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 인하대 의료원장, 개원 30주년 맞아 ‘미래인 프로젝트’로 의료 혁신 가속

동아일보 차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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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 인하대 의료원장, 개원 30주년 맞아 ‘미래인 프로젝트’로 의료 혁신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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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 인하대 의료원장은 21일 개원 30주년을 맞아 “병원의 공간과 기능, 체계를 다시 설계해 의료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는 ‘미래인 프로젝트’를 통해 한층 나아진 의료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하대병원 제공

이택 인하대 의료원장은 21일 개원 30주년을 맞아 “병원의 공간과 기능, 체계를 다시 설계해 의료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는 ‘미래인 프로젝트’를 통해 한층 나아진 의료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하대병원 제공


1996년 인천에서 처음으로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문을 연 인하대병원이 올해 개원 30주년을 맞았다. 2022년 9월부터 인하대병원을 이끌고 있는 이택 인하대 의료원장은 21일 인천 중구 신흥동 인하대병원 3층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하대병원은 지난 30년 동안 의료시설이 열악한 인천 섬 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하는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중추적인 소임을 다해 왔다”며 “병원의 공간과 기능, 체계를 재설계해 인천의 의료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는 ‘미래인 프로젝트’를 통해 더 나은 인천 의료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9월 인하대 의무부총장과 제9대 인하대 의료원장, 인하대병원장으로 연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개원 30주년을 맞은 소회와 그간 일궈낸 성과는?

“지난 30년은 인천과 경기 서북부권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최후 보루’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 아울러 중증 환자의 치료를 돕는 공공의료기관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전 의료진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 그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미국 뉴스위크 선정 ‘글로벌 최고 병원’ 평가에서 세계 139위, 국내 9위에 올랐고, 6년 연속 의료 질 평가 최상위 등급(1-가)을 받았다. 특히 2022년 환자 경험 평가에서의 전국 1위라는 성과를 낸 것은 인하대병원이 지향해 온 ‘환자 중심 의료’의 철학이 환자에게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물이라고 본다.”

―30주년 즈음해 추진 중인 ‘미래인 프로젝트’는 어떤 사업인가?

“‘미래인 프로젝트’는 ‘미래를 여는 공간: 인하 비전 30+’의 줄임말이다. 대학병원의 핵심 가치인 교육·연구·진료의 삼위일체를 강화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혁신하고, 미래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점 사업이다. 이를 위해 인하대병원은 900억 원을 투입해 중환자 치료 공간을 확충하고, 교육·연구 시설의 신축과 리모델링, 환자 안전과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둔 공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격리 중환자실을 증설해 감염병 대응력을 높였고, 최고 사양의 다빈치 로봇 수술기도 추가 도입했다. 향후 수술실 신설 등을 통해 중증 환자와 고난도 치료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국내 최상위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섬 지역인 옹진군에 대한 의료 지원을 활발히 하고 있는데, 그 의미와 향후 계획은?

“인하대병원은 의료시설이 열악한 인천 섬 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하며 공공의료 기관으로서 중추적인 소임을 다해 왔다. 인천 도서 지역과 가장 인접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의료 취약 지역인 옹진군 주민을 위해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상생 모델을 성공적으로 보여줬다고 자부한다. 개원 초기의 무료 진료 봉사에서 나아가 예방 중심 공공보건 확대, 현지 의료진 역량 강화, 원격 협진 진료 시스템 구축, 의료진 파견 등을 통해 지리적 특수성에 따른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옹진군 주민들의 든든한 공공의료 파트너로서 기존 협력과 지원을 보완·발전시켜 섬 의료 지원의 표준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스마트 병원’이 의료계의 미래이자 화두다. 인하대병원의 의료 혁신 방향은?

“인하대병원은 ‘사람을 향한 디지털 혁신’을 핵심 가치로 삼아 환자에게는 안전과 편의를, 의료진에게는 업무 효율을 제공하는 실질적인 스마트 병원을 지향하고 있다. 실제로 폐암 의심 환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간 병변 위치를 확인해 조직 생체검사를 시행하는 로봇 보조 기관지 내시경 시스템 ‘아이온(Ion)’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진료의 정밀도를 높이겠다. 또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활용한 실시간 협업 시스템과 병원정보시스템 혁신 컨설팅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일상이 되는 병원을 구현하겠다.”

―인하대병원의 미래 모습과 목표는?

“우선 중증·응급 환자 중심의 진료 구조 전환과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를 완성할 것이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학병원으로서 공공의료 역할도 중요하다고 본다. 인하대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소아 의료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인천 최초로 중증 어린이 환자와 가족을 위한 ‘RMHC 인하 하우스’가 건립되면 지역 의료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는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지난 30년이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30년은 희망의 꽃과 열매를 맺는 시간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겠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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