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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마지막 대단지' 미도1·2차 재건축 속도…집값도 40억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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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마지막 대단지' 미도1·2차 재건축 속도…집값도 40억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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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2차, 조합 설립 동의율 확보
1차는 올해 통합심의·시공사 선정 목표
재건축 속도에 집값도 급등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마지막 대단지 재건축 사업장으로 꼽히는 반포미도1, 2차아파트에 속도가 붙고 있다. /황준익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마지막 대단지 재건축 사업장으로 꼽히는 반포미도1, 2차아파트에 속도가 붙고 있다. /황준익 기자


[더팩트|황준익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마지막 대단지 재건축 사업장으로 꼽히는 반포미도1, 2차아파트에 속도가 붙고 있다. 입지와 사업성이 뛰어난 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도 높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미도2차 예비추진위원회(예추위)는 지난 21일 서초구청에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재추위)' 신청서류를 제출했다.

예추위는 지난 14일 재추위 구성을 위한 동의서 징구를 시작해 5일 만에 75% 동의율을 기록했다. 특히 추진위 구성 법정 기준인 50%를 8시간 만에 달성했다. 통상 과반수 동의를 얻기 위해 1달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다.

1989년 준공된 반포미도2차는 3개 동, 435가구 규모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46층, 총 559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예추위는 조합설립 요건인 75% 동의율도 충족한 만큼 서초구청에 조합설립 동의율 확보 의제처리가 가능한지도 문의할 예정이다.

이번 동의서 확보로 반포미도2차는 사업 속도가 대폭 빨라졌다. 특히 기존에 3년 가량 차이 나던 반포미도1차와의 사업 진도를 1년 내외로 단축함에 따라 향후 두 단지의 착공 시기를 맞출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성욱 예비추진위원장은 "주민들의 재건축 열망이 높고 평상시 단체 대화방을 통해 충분한 협의를 거쳐 논란을 사전에 차단한 것이 주효했다"며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사업비를 절감해 주민들의 분담금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반포미도1차는 지난해 9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임시총회에서는 상가 소유주에게도 아파트 분양권(일반분양가 기준) 허용 등 상가 관련 안건이 가결되면서 상가와의 갈등을 해결했다. 조합은 올해 통합심의와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반포미도1차도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를 시작한 지 3주 만에 동의율 90%를 넘는 등 소유주들의 재건축 의지가 강한 곳이다.

서울시가 고속버스터미널 일대를 업무, 상업, 주거 등이 결합한 60층 이상 복합시설로 재개발하기로 한 점도 호재라는 평가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개발구상안. /서울시

서울시가 고속버스터미널 일대를 업무, 상업, 주거 등이 결합한 60층 이상 복합시설로 재개발하기로 한 점도 호재라는 평가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개발구상안. /서울시


1987년 준공된 반포미도1차는 1260가구 규모의 단지다. 전체 가구가 단일 평형(전용 84㎡)으로 구성됐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총 1739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반포미도1, 2차는 교통, 생활, 학군을 모두 갖춰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속터미널역, 반포역, 사평역과 가깝고 원촌초, 원촌중, 반포고, 반포 학원가 등 학군이 자리하고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도보권이고 일부 고층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서울시가 고속버스터미널 일대를 업무, 상업, 주거 등이 결합한 60층 이상 복합시설로 재개발하기로 한 점도 호재라는 평가다.


반포미도1, 2차 재건축을 수주하기 위한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사업 속도가 빠른 1차의 경우 반포에서 래미안 타운을 형성한 삼성물산의 수주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본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애초 반포는 학군, 교통이 좋은 지역인데 고속터미널 개발까지 더해지면 집값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1차에 삼성물산이 참여하면 다른 건설사들은 2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건축에 속도가 붙으면서 집값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반포미도1차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41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30억원을 돌파한 이후 10개월 만에 10억원 넘게 올랐다. 반포미도2차 역시 지난해 11월 전용 71㎡가 3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1월 23억2000만원에서 크게 올랐다.


반포미도1차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단지 앞에 학원이 몰려 있어 학부모 사이에 인기가 높다"며 "조합 설립 이후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 한강변 단지 시세의 90% 이상은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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