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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립으로 지역소멸 위기 돌파 나선다

쿠키뉴스 최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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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립으로 지역소멸 위기 돌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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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 경제 저성장이라는 삼중고를 돌파하기 위해 대규모 국책사업인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합천군 묘산면 산제리·반포리 일원에 들어서는 두무산 양수발전소(900MW 규모)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23년 12월 우선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재 발전사업허가, 환경영향평가, 국도24호선 이설도로 건설 등 행정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2027년 5월 착공해 203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조5490억원에 달한다. 하루 전력 생산량은 237만kWh로, 약 22만9000여 가구의 하루치 전력 사용량에 해당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정책적·경제적 측면에서 사업 타당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국도24호선 이설도로 역시 주민공람과 설명회를 거쳐 2026년 10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7년 1월 착공해 2029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양수발전은 잉여 전력을 활용해 상부저수지에 물을 저장한 뒤 필요 시 방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로 불린다.


두무산 양수발전소는 호남권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출력 변동성을 보완하고 전력계통 안정성을 강화하는 핵심 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경제적 효과도 크다. 건설 과정에서 약 7600명의 직·간접 고용이 창출되고 생산·소득·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준공 후에는 매년 12억 원 규모의 지방세 수입이 확보돼 지역 재정자립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통해 주민 복지, 교육·장학금, 생활환경 개선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관광 자원과의 연계도 추진된다. 합천호, 황매산, 영상테마파크 등 기존 관광지와 발전소 기반시설을 결합해 신규 관광객 유입을 도모한다. 상·하부 저수지는 체험 공간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산불 등 자연재해 발생 시 긴급 수자원으로도 쓰일 수 있다.

합천군은 두무산 양수발전소에 이어 인근 봉산면에 오도산 양수발전소 유치를 추진, 전국 최초·최대 규모의 ‘쌍둥이 양수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발전소가 함께 운영될 경우 관리 비용 절감과 국가 재정 건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양수발전소 건립은 합천의 미래 에너지 기반을 완성하고 지역경제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군민과 충분히 소통하며 준공까지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합천군은 기존 합천댐 수력발전(100MW), 수상태양광(41MW)과 더불어 쌍둥이 양수발전소(1800MW)를 성공적으로 완공할 경우, 국내 최고의 친환경 에너지 자립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