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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프리시즌 첫 경기 '명단 제외'…알고 보니 그럴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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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프리시즌 첫 경기 '명단 제외'…알고 보니 그럴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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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2026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프리시즌 일정에 돌입했다.

다만 그 출발선엔 팀 핵심 전력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주장 손흥민 이름이 없었다.

LAFC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23세 이하 팀(U-23)과 프리시즌 비공개 친선 경기를 치렀다. 2026시즌을 앞두고 치른 첫 실전 테스트였지만, 손흥민은 이날 경기 명단에서 아예 제외되며 결장했다.

LAFC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이번 친선전을 "시즌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리시즌 첫 실전 경기"라고 소개하며, "경기 결과보다 선수 구성과 전술 점검에 초점을 맞춘 자리였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LAFC는 이날 다수의 로테이션 멤버와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며 로스터 전반을 폭넓게 점검했으며, 철저한 비공개 경기였던 만큼 경기 결과 및 영상도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공격진의 리더인 손흥민의 결장은 부상이나 컨디션 문제 때문은 아니었다.

구단은 "이번 경기는 젊은 선수들과 백업 자원들의 경기 이해도를 확인하는 목적이 컸다"며, 시즌 초반을 대비한 관리 차원의 휴식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손흥민과 함께 위고 요리스, 데니스 부앙가 등 핵심 3총사가 모두 결장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을 합쳐 40명 이상의 선수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LAFC는 전·후반을 나눠 세 차례 이상 대규모 교체를 단행하며 빌드업 구조, 압박 타이밍, 젊은 선수들의 전술 적응 능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손흥민과 같은 핵심 자원이 빠진 상황에서도 팀이 기본적인 전술 틀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핵심 평가 포인트였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신임 감독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번 경기는 결과가 아닌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며 "핵심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우리가 준비한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젊은 선수들이 1군급 레벨의 경기를 어떻게 소화하는지를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결장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1군끼리 친선 경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상대팀이 U-23 팀이었다. 프리미어리그 레전드급 선수들인 손흥민과 요리스, 그리고 지난 시즌 MLS에서 리오넬 메시와 득점왕을 다퉜으며 프랑스 리그1에서 시즌 10골을 넣은 적도 있는 부앙가 등이 이 경기에 투입되는 것은 그야말로 큰 실례다.

LAFC는 향후 MLS 다른 팀 1군과 연습 경기를 계속 할 것으로 보이는데 손흥민은 이 때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 개막전 몸 만들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2025시즌 후반기 LAFC에 합류한 이후 곧바로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MLS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13경기만에 12골 3도움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기존 팀의 주포였던 드니 부앙가와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MLS 최고의 공격 듀오로 이름을 날렸고, 서부 콘퍼런스 중하위권에서 경쟁하던 LAFC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려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데뷔골이었던 FC 댈러스전 프리킥 득점은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으며 반 시즌 활약만으로 MLS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경기장 안에서의 활약상 뿐 아니라 관중 동원, 유니폼 판매 등 전방위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으로 잘 알려졌다.



이렇듯 지난 시즌 중반 합류하며 즉각적인 임팩트를 남겼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충분한 휴식과 준비 과정을 거친 '첫 풀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구단이 프리시즌 초반부터 그의 출전 시간을 철저히 관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축 선수들을 제외한 채 첫 경기에서 선수단 점검에 집중한 LAFC는 이어 1월 25일 USL 챔피언십 소속 오렌지 카운티 SC, 1월 29일 MLS 포틀랜드 팀버스, 2월 5일 MLS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차례로 프리시즌 평가전을 치른다. 모든 경기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는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뉴욕 시티 FC를 상대로 펼쳐진다.

해당 대회는 MLS 구단들이 시즌 개막 직전 실전 점검을 위해 활용하는 공개 친선대회다. 손흥민은 이 경기부터 거의 100% 가까운 몸 상태도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다.



LAFC는 프리시즌을 마친 뒤 2월 18일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원정 경기로 시즌 공식전 포문을 연다.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가 상대팀이다.

이어 2월 22일 리오넬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와 하게 올림픽 개막식이 두 번이나 열렸던 7만7500명 수용 규모의 LA 콜리세움에서 2026시즌 MLS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개막전은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로 일찌감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LAFC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