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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비혈연 간 조혈모세포 기증 4천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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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비혈연 간 조혈모세포 기증 4천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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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섭 기자]

[라포르시안]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은행장 정연준 교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이 비혈연 간 조혈모세포 기증 4,000례 달성을 기념해 지난 21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조혈모세포는 우리 몸에서 혈액을 만들어내는 '씨앗'과 같은 세포로,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 환자에게는 생명을 이어주는 중요한 치료 수단이다. 특히 가족 중에 적합한 기증자가 없는 경우 전혀 모르는 타인의 기증이 유일한 희망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비혈연 간 조혈모세포 기증 4,000례 달성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 성과로 평가된다.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은 1994년 설립 이후 32년간 조혈모세포 이식 조정 업무를 수행해 왔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기증자 모집과 등록, 건강검진, 세포 채취, 환자와의 적합성 확인, 국내외 이식센터와의 협력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는 복합적인 과정이다.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은 이러한 과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환자와 기증자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비혈연 간 조혈모세포 이식 조정을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은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과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단 두 곳뿐이다. 그중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은 설립 초기부터 '생명 존중'이라는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생명 나눔의 가치를 의료 현장에서 꾸준히 실천해 왔다.

이번 4,000례 달성은 기증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용기 있는 선택과 이를 뒷받침한 의료진, 조정자들의 오랜 헌신이 모여 이뤄낸 결과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환자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내고 불편함을 감수한 기증자들의 선택이 수많은 생명을 다시 일상으로 돌려보냈다.

정연준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장은 "조혈모세포 기증은 자신과 아무런 인연이 없는 사람에게 생명을 건네는 매우 특별한 나눔"이라며 "4,000명의 기증자 한 분 한 분이 이웃 사랑과 연대의 가치를 행동으로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증자가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환자에게는 더 빠르고 안전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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