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 명확·투자 상품 확대
바이낸스리서치는 지난해를 가상자산 산업의 산업화가 시작된 시점으로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규제 체계가 명확해지고 투자 상품이 늘어나면서 기관 참여가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산 수단과 국채 토큰화 등 실질적 활용 범위가 넓어지며 구조적 진전이 지속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유동성과 신뢰도를 갖춘 기관급 자산으로 인정받으며 거시 자산 성격을 강화했다.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210억달러(약 29조4000억원) 이상이 유입됐으며 기업 보유량은 110만BTC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가상자산의 58~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탈중앙화금융(DeFi)과 실물자산토큰(RWA)도 경제적 성과를 냈다. 2025년 디파이 프로토콜이 창출한 수익은 162억달러(약 22조6800억원)에 달했다. RWA 총 예치자산은 170억달러(약 23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해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추월했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스테이블코인 확대와 RWA 담보 유동성 증가가 시장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결제 인프라인 '인터넷 화폐'로 자리 잡았다. 2025년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전년보다 약 50% 성장해 3050억달러(약 427조원)를 돌파했으며 연간 거래 규모는 33조달러(약 4경6200조원)로 집계됐다. 신규 스테이블코인 6종의 시가총액도 각각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넘어섰다.
올해 가상자산 시장은 리스크 체계 재정비와 채택 기반 성장이 주도할 전망이다. 통화 완화와 규제 완화 등 정책적 요인이 투자 심리를 회복시킬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가능성도 주요 촉매제로 꼽혔다. 주요 테마로는 수익형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페이파이(PayFi)' 모델, 온체인 머니마켓, 토큰화 국채,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워크플로우 등이 제시됐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가상자산 시장이 규제 환경과 인프라 그리고 실질적인 수요 기반 중심의 산업화 단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올해 검증 가능하고 규제에 부합하며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효용성을 입증한 시스템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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