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3.1% 인상…타 대학들도 검토중
14~16년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재정난
국가장학금 규모 축소도 인상카드 명분
14~16년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재정난
국가장학금 규모 축소도 인상카드 명분
[광주=뉴시스] 광주대학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장기간 등록금을 동결해왔던 광주·전남 사립대학들이 물가 상승과 국가장학금 축소로 올해는 인상하거나 인상을 검토중이다.
21일 지역 대학에 따르면 전남대, 순천대, 목포대, 광주교대 등 국립대학은 정부 기조에 따라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지만 사립대는 재정 압박이 커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대는 지난 21일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등록금 3.1%를 인상했다.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차례 등록금을 인상했던 조선대는 26일, 광주여대는 27일, 동신대는 28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해까지 15년 간 등록금을 동결해 온 호남대는 학생 의견을 수렴한 뒤 내달 10일 심의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광주·전남 사립대는 길게는 16년, 짧게는 14년 동안 등록금을 동결해오다 1~2년 전부터 인상하고 있다.
사립대들은 올해 등록금 인상 법정상한인 3.19% 내에서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직전 3년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2배(지난해는 1.5배)까지 등록금을 올릴 수 있다. 올해 최대 인상률은 3.19%로 지난해 5.49%보다 낮아졌다.
사립대들은 등록금 장기간 동결로 교육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대학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서강대와 국민대가 올해 등록금을 인상했으며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사립대학들도 인상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장학금 축소도 등록금 인상의 한 명분이다. 정부가 국가장학금 2유형을 내년부터 폐지함에 따라 등록금 동결 유인책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 2012년부터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만 국가장학금 2유형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 등록금 동결을 유도해왔다. 국가장학금은 소득 수준에 따라 학생에게 직접 지급하는 1유형과 대학에 재정지원금을 배분해 학생의 등록금을 지원하는 2유형으로 나뉜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15년 가까이 등록금을 동결하다보니 교육 경쟁력이 수도권에 비해 갈수록 뒤쳐지고 있다"며 "인상한 등록금은 모두 학생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투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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