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영하 추위가 매서운 21일 오전, 충북 괴산군 달천강 이탄교 인근. 차가운 수면 위로 거대한 흰 날개가 스르륵 펼쳐지며, 평화로운 물결이 일렁인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큰고니' 가족 7마리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성조의 우아한 백색 깃털과 어린 새들의 부드러운 갈색 털이 어우러진 이 장면은 마치 겨울 강변에 펼쳐진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차가운 겨울 기운이 감도는 괴산 달천강 위로 고니 무리가 내려앉아 고요한 강 풍경에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사진=괴산군] 2026.01.22 baek3413@newspim.com |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큰고니' 가족 7마리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성조의 우아한 백색 깃털과 어린 새들의 부드러운 갈색 털이 어우러진 이 장면은 마치 겨울 강변에 펼쳐진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지역 탐조가들과 주민들의 시선이 쏟아지는 가운데 큰고니 무리는 먹이 활동에 열중한다.
부리 끝 검고 기부가 노란 특유의 생김새로 물속을 더듬으며 이따금 비상을 준비하듯 거대한 날개를 활짝 펼친다.
"저기 봐, 새끼들도 따라 헤엄치네!" 현장 목격자 한 탐조가는 감탄하며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평화로운 외출길, 이례적인 대가족 단위로 나타난 큰고니들은 달천강의 청정함을 생생히 증언한다.
흔히 '백조'로 불리는 큰고니는 겨울철 한반도 대표 철새. 수질이 맑고 먹이가 풍부하며, 외부 교란이 적은 곳만을 고집하는 '까다로운 손님'이다.
괴산 달천강에서 고니들이 떼를 지어 유유히 물 위를 헤엄치며 평온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괴산군] 2026.01.22 baek3413@newspim.com |
보통 화진포나 낙동강, 금강 같은 대형 하구·호수를 선호하는데, 내륙 달천강에 7마리 무리가 내려앉은 건 매우 드문 일이다.
관찰된 무리 중에는 온몸이 흰색인 성조뿐만 아니라 균일한 갈색 깃털을 띤 어린 새들도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이곳의 안정적 먹이 사슬과 우수한 수질이 큰고니 가족을 불러 모은 결정적 증거"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군 관계자는 "큰고니 가족은 우리 군의 생태적 자부심을 상징하는 귀한 진객"이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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