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에듀테크 기업 크레버스(대표 이동훈)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I 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 사업에서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의 NPU 기반 인프라를 활용한 실증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와 함께 참여해 서로 다른 AI 서비스 환경에서 퓨리오사AI의 2세대 칩 RNGD(레니게이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AI 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 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간 총 355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국가 전략 프로젝트다. 국산 AI 반도체를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용해 성능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크레버스는 이번 실증에서 RNGD 기반 AI 인프라를 교육 서비스에 적용해 기존 GPU 중심 인프라 대비 응답 속도·처리량·전력 효율성을 중심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교육 서비스는 다수의 사용자 요청과 실시간 AI 연산이 동시에 발생하는 고부하 환경으로 AI 인프라의 안정성과 확장성이 매우 중요하다. 크레버스는 전국 단위로 운영 중인 약 200여 개 학원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실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규모 동시 접속 환경에서의 안정적인 AI 서비스 운영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단일 테스트베드가 아닌 실제 교육 현장에서 실증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실증에는 생성형 AI 응용 서비스를 대표하는 뤼튼과 교육 서비스를 대표하는 크레버스가 함께 참여한다. 양사는 각각 대규모 생성형 AI 서비스 환경과 교육 서비스 환경에서 NPU 기반 AI 인프라를 적용해 실제 사용자 트래픽과 연산 부하 조건에서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한다. 이를 통해 NPU 기반 인프라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AI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크레버스는 이번 실증 사업에서 AI 기반 영어 라이팅·자동 평가 서비스 허밍고(HUMMINGo)를 중심으로 실증을 수행한다. 허밍고는 말하기·쓰기 결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루브릭 기반 점수와 개인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미 교육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실증 과정에서는 기존 Azure 기반으로 운영 중인 AI 트래픽의 약 10~20%를 RNGD 기반으로 전환하고 LG 엑사원(EXAONE) 4.0 모델을 적용해 구체적인 서비스 지표를 검증할 계획이다. 엑사원은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로 최근 글로벌 AI 성능 평가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평가에서 세계 7위(오픈 웨이트 기준)로 꼽히기도 하였다. LG AI연구원은 지난 7월 엑사원에 RNGD 도입을 발표한 바 있다.
크레버스는 AI 기술을 교육 현장에 단순히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학습 경험과 운영 구조 전반에 적용해 온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 AI 자동 평가, 학습 데이터 기반 피드백, 전국 단위 운영 경험을 결합한 구조는 교육 분야에서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실증은 사교육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향후 공교육 확산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레퍼런스로 활용될 전망이다. 전국 단위 교육 서비스 환경에서의 실증을 통해 학교 단위를 넘어 시·도교육청 단위 확산을 가정한 실효성 검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관 크레버스 AX본부 상무는 “이번 실증은 퓨리오사AI의 NPU 기반 인프라를 실제 교육 서비스 환경에서 검증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뤼튼과 함께 다양한 AI 서비스 영역에서 국산 AI 인프라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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