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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해리왕자, 법정서 눈물…"타블로이드 '사생활 사냥'에 아내 삶 비참"

뉴스1 윤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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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해리왕자, 법정서 눈물…"타블로이드 '사생활 사냥'에 아내 삶 비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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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등 상대로 소송…"반복되는 외상적 경험"



21일(현지시간) 영국 해리 왕자가 런던 고등법원에서 열린 어소시에이티드 뉴스페이퍼스 상대 소송 재판이 끝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01.21. ⓒ AFP=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21일(현지시간) 영국 해리 왕자가 런던 고등법원에서 열린 어소시에이티드 뉴스페이퍼스 상대 소송 재판이 끝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01.21. ⓒ AFP=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영국 해리 왕자가 자극적인 보도를 추구하는 타블로이드지들이 아내 메건 마클의 삶을 '비참하게 만들었다'며 법정에서 눈물을 보였다.

21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 고등법원에서 해리 왕자와 팝스타 엘튼 존, 배우 리즈 헐리와 세이디 프로스트 등 6명이 영국의 타블로이드지 '데일리메일'과 '메일온선데이' 발행사 '어소시에이티드 뉴스페이퍼스'(ALN)를 상대로 낸 소송의 3일 차 재판이 열렸다.

증인으로 출석한 해리 왕자는 타블로이드 보도를 "반복되는 외상적 경험"으로 묘사하며 "저는 제 삶이 이 사람들에 의해 상업화될 '열린 사냥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절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소송을 제기하는 데에는, 진실과 정의, 책임에 의해 동기화된 개인적 요소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것은 나에 관한 것만이 아니다"라며 "탐욕 때문에 삶이 침해당한 수천 명의 사람들 모두에 관한 사회적 요소도 있다"고 소송의 의의를 설명했다.

전 여자 친구인 첼시 데이비에 대한 언론 보도는 "완전히 스토킹"이었다며,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이 언론에 이야기를 흘리고 있다는 의심이 불신의 분위기를 만들었고 "이런 종류의 침해는 첼시에게 무서운 일이었다"고도 말했다.

진술을 끝마칠 무렵에는 "여기 앉아 이 모든 일을 다시 겪어야 하고, 그들이 자기방어 차원에서 내게 어떠한 사생활 권리도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역겹다"며 "끔찍한 경험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최악인 것은, 제가 여기서 그들에게 맞서 입장을 밝히고 버티고 있다는 이유로 그들이 이 소송을 통해 그랬듯 계속해서 저를 공격한다는 점"이라며 "그들은 제 아내의 삶을 완전히 비참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원고들은 두 타블로이드지가 1993년부터 2018년까지 음성사서함 메시지를 불법적으로 가로채고, 전화 통화를 도청하고, 사적 정보를 기만적으로 취득하는 등 사생활을 침해하고 불법적으로 정보 수집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불법 정보 일부를 확보하기 위해 ANL이 다른 도청 소송에도 연루된 사설 조사원들에게 돈을 지급했다고 주장한다.


ANL 측은 "선정적이고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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