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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코스피, 사상 첫 5000 돌파…트럼프 발언에 '오천피' 현실로

메트로신문사 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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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코스피, 사상 첫 5000 돌파…트럼프 발언에 '오천피'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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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마침내 '오천피' 시대를 열었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글로벌 증시 강세가 맞물리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살아난 영향이다.

22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04포인트(1.89%) 오른 5002.97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5016.73포인트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코스피가 5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27일 '사천피'를 달성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번 급등의 배경에는 간밤 미국 증시 반등이 크게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문제와 관련해 무력 사용 가능성을 부인하고, 유럽 8개국에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 방침도 철회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됐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1% 이상 상승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지수를 밀어 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611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66억원, 3716억원씩 순매도했다. 개인 자금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는 4% 이상 급등했고, SK스퀘어(3.60%), LG에너지솔루션(2.15%), 두산에너빌리티(2.08%), 기아(0.58%) 등도 상승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3.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1%), HD현대중공업(-0.63%) 등 일부 종목은 차익 실현 매물로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도 동반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7포인트(0.85%) 오른 959.3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역시 개인만 309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84억원, 777억원씩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은 5% 넘게 급등했고, 에코프로와 삼천당제약도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내린 1467원에 출발했다.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달러화 약세, 원화 강세가 동시에 나타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정치 리스크 완화와 유동성 환경 개선이 맞물리며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여지도 열려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