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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엔 선공이 답”…경산시 ‘산불 OUT’ 먼저 쐈다

쿠키뉴스 최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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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엔 선공이 답”…경산시 ‘산불 OUT’ 먼저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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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 200여 명 모여 ‘산불 제로’ 한목소리
산불 OUT 퍼포먼스로 초기 대응 중요성 부각
집중 순찰·불법 소각 단속 등 예방 대책 강화
경산시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산불 ZERO·산불 OUT’ 결의대회에서 산불 예방과 신속 대응 의지를 다지고 있다. 경산시청 제공

경산시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산불 ZERO·산불 OUT’ 결의대회에서 산불 예방과 신속 대응 의지를 다지고 있다. 경산시청 제공  


경북 경산시가 산불 예방과 신속 대응 의지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산시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산불 ZERO·산불 OUT 결의대회’를 열고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공동 실천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일 경산시장, 이동욱 시의회 부의장, 도·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 예방 책임 선언문 낭독 △공동 결의문 서명 △피켓 퍼포먼스 △‘산불 OUT’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책임 선언문을 함께 낭독하며, 산불예방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기관별 신속 공조체계 유지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특히 산불 진화 상황을 가정한 ‘산불 OUT’ 퍼포먼스에서는 초기 진화의 중요성과 현장 대응 역량을 점검하며 실전 감각을 높였다.

조현일 시장은 “산불은 사후 진화보다 사전 예방이 핵심”이라며 “유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시민의 안전과 산림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경산시는 현재 산불취약지 집중 순찰, 산불감시원 운영, 홍보 캠페인, 불법 소각 단속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산불 ZERO·산불 OUT’ 결의대회에서 조현일 경산시장이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산시청 제공

 ‘산불 ZERO·산불 OUT’ 결의대회에서 조현일 경산시장이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산시청 제공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북은 최근 몇 년간 전국에서도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2025년 10년간 경북에서는 1년 평균 85.8건의 산불이 발생해 2107.07㏊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올 들어서도 22일 현재 8건의 산불이 나 93.95㏊가 탔다.

특히 2025년 의성에서 시작돼 안동·청송·영덕 등으로 확산된 초대형 산불은 피해 면적이 10만㏊에 육박해, 1995~2024년 국내 전체 산불 피해 면적을 단일 산불 한 번으로 넘어선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봄철과 늦가을처럼 기온이 오르면서도 비가 적고 대기가 건조한 날, 강풍이 겹치는 시기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지기 쉬운 가장 위험한 시기로 꼽힌다.

실제로 산불 원인의 30% 이상이 입산자 실화와 쓰레기·논밭두렁 소각 등 사람의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만큼, 산불 예방 수칙 준수와 불법 소각 근절은 대형 재난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안전 장치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기후위기로 계절 구분 없이 산불 위험이 커지는 만큼, 지자체의 감시 강화와 함께 시민 개개인의 경각심이 높아지지 않으면 제2의 초대형 산불도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