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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사고 사회통합전형 6년 연속 미달…실효성 논란

이데일리 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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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사고 사회통합전형 6년 연속 미달…실효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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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자사고 사회통합전형 경쟁률 현황 집계
서울 자사고 14곳 모든 학교에서 6년 연속 미달
지방 자사고서도 절반 이상 학교에서 미달 현상
“약자 배려 전형이지만 20% 의무 비율 재고해야”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사회통합전형에서 6년 연속 미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전형이지만 미달 현상이 거듭되자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다.

서울 지역 자사고 14곳이 사회통합전형에서 6년 연속 미달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부속 이화금란고 모습.(사진=뉴시스)

서울 지역 자사고 14곳이 사회통합전형에서 6년 연속 미달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부속 이화금란고 모습.(사진=뉴시스)


종로학원은 최근 6년 지역단위 자사고 사회통합전형 경쟁률 현황을 22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서울 자사고 14곳의 경우 6년 연속 모든 학교에서 사회통합전형이 미달됐다. 이들 학교의 사회통합전형 평균 경쟁률은 △2021학년도 0.29대 1 △2022학년도 0.32대 1 △2023학년도 0.37대 1 △2024학년도 0.39대 1 △2025학년도 0.44대 1 △2026학년도 0.35대 1로 경쟁률이 0.5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가장 최근인 올해(2026학년도)만 놓고 봐도 휘문고(0.05대 1)·세화고(0.07대 1)·세화여고(0.13대 1)·양정고(0.15대 1)·현대고(0.19대 1) 등은 경쟁률이 0.2대 1도 되지 않았다.

서울 이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인 소재 인천포스코고의 올해 사회통합전형은 1.02대 1로 간신히 미달을 면했다. 반면 안산동산고는 경쟁률 0.6대 1로 미달을 기록했다. 지방 소재 6곳도 대전대신고(1.29대 1)·계성고(1.20대 1)·충남삼성고(1.19대 1)는 미달을 면했지만 대성고(0.64대 1)·해운대고(0.64대 1)·부일외고(0.56대 1)는 미달로 나타났다.

자사고는 법령에 따라 정원의 20% 이상을 국민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보훈대상자 등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 미충원 결원은 50%까지만 일반전형으로 이월이 가능하다. 각 시도교육청은 의무 비율을 지키려다 뽑지 못한 결원에 대해 미충원 보전금을 지원하고 있다. 법령상의 의무 비율로 본 학교 측 손실을 보전해 준다는 취지다.

하지만 사회통합전형의 미달 현상이 거듭되면서 의무 선발 비율 20%가 적정한가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6년간 전국 자사고 사회통합전형 지원 상황을 볼 때 선발 규모가 적정한지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할 시점”이라며 “자사고는 사회통합전형에서 대량 미달 사태 발생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고 학교 내신 경쟁에서 더욱 불리한 환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