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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 연준 의장 물러난 뒤 이사로 남으면 행복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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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 연준 의장 물러난 뒤 이사로 남으면 행복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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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해 또다시 공개적인 압박 발언을 내놨다. 파월 의장이 의장 임기 종료 이후에도 연준 이사로 남을 경우 순탄치 않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는 경고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파월 의장이 2028년까지 연준 이사직을 유지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그렇게 된다면 그의 삶이 아주, 아주 행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파월 의장의 연준 의장 임기는 오는 5월 종료된다. 다만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연준 이사로 남을 경우, 세계 최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연준 이사회에 추가 인사를 임명할 수 있는 기회를 하나 잃게 되는 셈이다.

실제로 파월 의장이 이사직을 유지할 경우, 백악관은 현재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가 차지하고 있는 자리로 차기 의장을 임명해야 한다.

마이런 이사는 현재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직 무급 휴직 상태로 연준 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이달로 공식 임기가 종료되지만 후임이 확정될 때까지 직을 유지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연준 워싱턴 본부 리모델링 비용을 둘러싸고 파월 의장을 상대로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에 대해 "정치적 압박"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의장 임기 종료 이후에도 연준에 잔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연준 의장 인선 작업은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후보를 네 명에서 세 명으로, 다시 두 명으로 줄였고, 지금은 마음속으로 거의 한 명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력 후보로는 블랙록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 릭 리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인선 작업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유력 후보로 평가받던 해싯 위원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연준으로 옮기면 행정부에서 중요한 경제 정책 메시지를 전달할 인물을 잃게 된다"며 "지금 자리에 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리더 CIO가 상원 인준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는 평가를 받으며 부상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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