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 여성이 이란 시위에 연대하며 당국의 진압의 항의하는 뜻에서 이마에 총상을 그려 거리에 나선 모습./ 사진= 연합뉴스 |
이란 당국이 경제난 항의 시위와 관련된 사망자를 3천117명으로 집계했다고 AP 통신이 현지시간 21일 이란 국영 IRIB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란 순교자·참전용사재단은 시위로 총 3천117명이 숨졌으며, 이들 가운데 '군경 순교자' 와 '무고한 시민'은 2천42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군경과 시민 사망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지난달 28일 시위가 처음 시작된 이래 당국에서 나온 첫 공식 사망자 집계로, 외부 기관 추정치보다 적습니다.
전날 미국 기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시위 24일째인 전날까지 시위 참가자 4천251명을 포함해 총 4천519명이 숨졌고, 여기에 포함된 군경 등 진압 인원은 197명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HRANA는 추가로 9천49건의 사망 사례를 확인 중입니다.
한편 지난 19일 노르웨이 단체 이란인권(IHR)은 시위에 가담한 시민 중 3천42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훨씬 더 많은 사망자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집계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앞서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사망자를 1만2천명으로 추산했고, 미국 CBS 방송은 최대 2만명이 죽었을 것이라는 소식통 관측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란 당국은 시위에 반체제 구호까지 등장하며 전국적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지난 8일 자국 내 인터넷·통신을 전면 차단한 뒤 유혈 진압에 나섰습니다. 지난 12일 이후로는 이란 각지의 시위가 대체로 잦아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수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ucy4995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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