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침기온 -12.8도…중부 내륙에도 1㎝ 안팎 눈 쌓여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효돼 맹추위가 이어진 21일 인천 강화도 동막해변 일대가 얼어붙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당분간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보했다. 2026.1.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목요일인 22일 아침, 전국이 올겨울 들어 가장 강한 한파에 휩싸였다. 전국 최저기온은 -25도에 육박했고, 남부 서해안에는 최대 12㎝, 섬 지역에는 20㎝가 넘는 많은 눈이 쌓였다. 강추위와 적설이 겹치며 출근길 체감 추위와 교통 불편이 동시에 커졌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국에서 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 고성(향로봉)으로, 수은주가 -23.7도까지 내려갔다. 철원(임남) -23.6도, 양구(방산) -21.2도 등 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2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나타났다. 영동 지방인 춘천은 -16.8도, 강릉은 -9.8도를 기록했다.
수도권도 한파의 영향이 강했다. 파주(판문점)의 기온이 -20.1도까지 내려갔고, 포천(이동) -19.1도, 연천 -18.8도, 서울 -12.8도, 인천 -12.3도 등이 기록됐다. 충청권 내륙에서는 세종(전의) -15.4도, 천안 -15.9도, 계룡산 -16.7도, 대전 -11.9도 등으로 -10도를 밑돌았다.
전북과 전남 내륙도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졌다. 무주(덕유산) -14.5도, 진안 -13.8도, 전주 -9.7도였고, 구례 -15.4도, 광주(무등산) -14.2도, 곡성 -9.7도, 광주 -7.6도를 기록했다. 경북은 봉화 -15.4도, 안동(예안) -14.6도, 문경(동로) -14.3도, 대구 -8.3도였으며, 경남도 합천(가야산) -13.5도, 의령 -12.7도, 함안 -12.4도, 부산 -7.1도로 내려갔다. 제주에서는 산지인 윗세오름이 -13.8도, 한라산 남벽 -13.7도였고, 제주(0.5도) 시내에서는 기온이 영상권에 머물렀다.
눈은 서해안과 섬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됐다. 전남 진도에는 12.0㎝, 영광엔 10.2㎝가 쌓였고, 전북 부안 새만금 6.1㎝, 고창 5.4㎝, 변산 5.4㎝ 등 적설을 기록했다. 울릉도에는 21.6㎝의 적설이 관측됐고, 제주 산지 사제비 20.3㎝, 삼각봉 12.0㎝, 어리목 7.5㎝로 20㎝ 안팎의 많은 눈이 남았다. 중부 내륙에는 서청주 0.9㎝, 아산(송악) 0.9㎝ 등 일부 지역에서 적설이 관측됐다.
강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은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유지되겠고,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과 경북 내륙은 -15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날이 이어지겠다. 낮 기온도 22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0도를 밑돌겠다. 바람까지 강해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낮겠다.
눈이 쌓인 지역에서는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 위험이 크다.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미끄러운 구간이 많아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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