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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HEM파마 '마이크로바이옴' 상업화 전략]글로벌 진출 원년, 일본 선주문 '국내 연간 주문량' 넘었다

머니투데이 김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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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HEM파마 '마이크로바이옴' 상업화 전략]글로벌 진출 원년, 일본 선주문 '국내 연간 주문량'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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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은 시장성에서 숙명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다수 연구를 통해 잠재력은 입증됐지만 실제 매출 구현이나 신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HEM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에 AI와 진단을 결합해 질병예측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실제 성과까지 창출하고 있다. 암웨이라는 확실한 우군도 있다. 이를 통해 20년 독점 파트너십으로 14개국 진출까지 앞둔 상황이다. 더벨은 HEM파마의 사업전략을 들여다봤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HEM파마의 확장은 그간 쌓아온 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 플랫폼 전환 외에도 글로벌 진출도 주요한 전략이다.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4월 출시를 앞두고 일본 현지에서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글로벌 단위의 물량 생산에도 돌입한다. 올해부터 암웨이의 새로운 프로바이오틱스 생산 파트너가 됐다. 지난해 준공한 세종공장의 첫 일감이다. HEM파마는 해외 진출과 공장 가동을 발판 삼아 2024년 상장 이후 첫 영업이익 흑자전환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일본 '마이랩' 사업 본격화, 암웨이 물량까지 확보해 BEP 가시화

HEM파마는 2026년을 글로벌 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았다. 한국을 일종의 '테스트베드' 삼아 장내 미생물 분석 및 유산균 추천 서비스인 '마이랩'의 사업성을 확인했다는 판단으로 넥스트 스텝을 밟는다. 특히 건강 정보에 대한 수요가 커 프리미엄 가격 책정이 가능한 시장을 노린다.

일본을 글로벌 사업 전략의 첫 단추로 삼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인구가 한국의 2배 이상이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노령층의 건강관리 수요가 큰 시장이다. 올해 4월 '마이랩'을 출시한다.


HEM파마는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현지 법인이 일본 암웨이와 협력하는 구조다. 지요셉 HEM파마 대표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현지 사업을 지휘한다. 한국 대비 30%가량 높은 가격을 책정한 점은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일본 시장 초기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출시 전 1분기 선주문 규모가 한국 연간 주문량에 육박한다. 1월 중순에도 비슷한 규모의 추가 선주문이 예정돼 있다. 선금 결제 방식에 환불 조항도 없어 수익 안정성을 확보했다.

HEM파마는 일본을 시작으로 암웨이 네트워크가 마련된 국가에 순차 진출할 계획이다. 암웨이와 진출 국가 및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


◇암웨이와 개발 이어 생산 협력, 세종공장 '글로벌 허브' 역할

파트너 암웨이와의 협력 확대도 글로벌 확장을 뒷받침한다. 암웨이로부터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라이트' 일부 제품의 공동개발 및 위탁생산을 담당하던 HEM파마는 올해부터 프로바이오틱스 신규 제품 개발과 완제품 생산도 함께 맡는다. 기존에 글로벌 화학기업인 듀폰이 생산하던 물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제품 생산은 지난해 6월 준공한 세종공장에서 할 예정이다.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생산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파일럿 테스트를 마치고 암웨이로부터 상용 생산 전 최종 실사를 받고 있다. 세종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수출된다.


마침 HEM파마는 세종공장을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 197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던 상황이다. 2024년까지 22억원가량을 집행했고 지난해에는 91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올해도 51억원의 설비투자가 예정돼 있다.

미생물 원료 분말 및 완제품 생산 능력을 확충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제품과 고기능성 건강기능식품의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시설자금과 운전자금 등 총 52억원가량의 차입금이 투입됐다.

이러한 점에서 세종공장 준공 직후 암웨이 물량을 확보한 것은 HEM파마에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다. 신규 생산시설을 공백기 없이 바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연간 수백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암웨이 물량은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고정비 부담을 줄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지요셉 HEM파마 대표는 "한국을 테스트베드 삼아 비즈니스 모델을 점검했다면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가격, 서비스 프로세스 등의 측면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찬혁 기자 info@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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