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그린란드 관세 철회 속 마이크론을 필두로 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급등을 반영하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5000선 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다.
전일 미 증시는 다보스포럼에서의 그린란드 관련 트럼프의 유화적 발언(`그린란드 병합 문제 관련 무력 사용하지 않을 것’)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했으나 이후 구체적인 합의 소식이 전해지지 않자 하락 전환했다. 다만, 장 후반부 가서 그린란드 관련 미래 합의 틀을 형성하고 유럽 8개국에 2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 증시는 급반등세로 전환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재발할 수 있는 트럼프발 노이즈는 단기 변동성 이슈에 국한되며, 변동성이 야기한 조정은 매수 기회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로, 이 날 트럼프의 관세 철회 결정은 유럽의 즉각적인 보복성 조치와 미국 금융시장 혼란이 주된 배경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성훈 연구원은 "코스피 5000까지 약 1.8%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연초 이후 대형주로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1월 누계 거래대금 기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3개 종목의 거래대금 비중이 코스피 내 36%를 차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대형주 쏠림 장세가 지속된 결과 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 내 코스피(+16.7%) 상승률을 상회한 종목 수는 81개 기업에 그치며, 약 90%가 넘는 기업들은 벤치마크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코스피 5000선 돌파 이후 쏠림 및 과열 부담이 해소되는 숨고르기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 여건을 감안할 경우, 시장 과열 해소되는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여타 종목으로의 자금 순환 나타나며 시장 내 상승 종목 수 확산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서청석 기자 (blu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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