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0시 U23 아시안컵 3, 4위 결정전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0/뉴스1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펼쳐진 한일전에서 패배, 자존심을 구긴 이민성호가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상대로 최종전을 치른다. 대회 내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이민성호 입장에서는 대회 마지막 경기 승리로 3위를 챙기며 자존심을 지킬 필요가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4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대회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민성호 입장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결전이다.
지난해 6월 출범한 이민성호는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사우디 원정 2연패, 중국 판다컵서 중국에 패하며 우려를 키웠다. 그리고 오는 9월에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은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결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은 이란과 조별리그 1차전을 0-0으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레바논을 4-2로 꺾었지만 21세 이하(U21) 선수들로 구성된 우즈베키스탄에 0-2 완패를 당했다.
우즈베키스탄에 패하고도 같은 시간 레바논이 승리하는 행운 덕에 한국은 8강에 올랐다. 한국은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 한숨을 돌렸지만 준결승에서 '숙적' 일본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한 한국은 대학에 다니는 U21 대표팀인 일본에 90분 내내 고전하며 패배, 충격은 배가 됐다. 한국은 공 점유율에서도 48대52로 뒤졌고, 슈팅 숫자도 8개로 일본(11개)보다 3개 적었다.
무너진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살리기 위해서는 베트남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지 않지만 오는 9월에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전초전 성격이 짙다. 대회를 앞두고 각 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당하며 4위에 그친다면 이민성호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또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팀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중요한 경기인데 베트남 전력이 만만치가 않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김상식 감독의 조련 아래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하며 지난해 7월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 지난해 12월 2025 동남아시안게임(SEA)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8강전까지 4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김상식 감독의 존재는 한국에 부담스럽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북 현대 사령탑을 지냈다. 한국 축구를 누구보다 꿰뚫고 있다. 2년 전 신태용 감독이 지도한 인도네시아에 8강전에서 패배한 경험이 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한국인 지도자를 상대하는 것이 껄끄럽다.
그러나 베트남 수비에 리스크가 발생했다. 주전 수비수 응우예 히우민과 팜리득이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각각 부상 이슈와 레드 카드로 한국전 출전이 어렵다. 수비 약화가 불가피한 베트남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남은 시간 동안 공격의 세밀함을 끌어 올려 이를 공략해야 한다.
이민성 감독은 "공격과 수비 모두 잘 보완해야 한다. 다음 경기는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밸런스를 잘 맞춰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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