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다보스 찾은 조선·철강 총수… AI·탈탄소 협력 ‘해법’ 찾는다

세계일보
원문보기

다보스 찾은 조선·철강 총수… AI·탈탄소 협력 ‘해법’ 찾는다

속보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0.3%…작년 연간은 1.0%
주요 기업 대표들 총집결

정기선, 팔란티어 CEO와 회동
조선·에너지 디지털 전환 가속
포스코 장인화 ‘철강 회의’ 참석
글로벌 공급망 협력 확대 강조
허세홍·조현상·최윤범도 참석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AI) 파트너십 확대와 탈탄소 협력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다.

HD현대는 정 회장이 다보스포럼 둘째 날인 20일(현지시간) 세계적인 AI 기업 팔란티어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카프와 회동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회장은 2023년 이래 올해로 네 번째 다포스포럼에 참석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오른쪽)이 지난해 3월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사무실에서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HD현대 제공

정기선 HD현대 회장(오른쪽)이 지난해 3월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사무실에서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HD현대 제공


양사는 협력 범위를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로보틱스,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반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는 2021년 HD현대오일뱅크를 시작으로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핵심 사업에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솔루션과 인공지능 플랫폼(AIP)을 도입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HD현대는 향후 팔란티어와 공동으로 AI 전문가 조직인 ‘센터 오브 엑설런스(CoE)’를 구축해 임직원의 고급 데이터 분석과 AI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내재화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는 그룹 전반의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더 빠르고 정교한 의사결정으로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팔란티어는 세계적인 AI 기반 분석 역량을 갖춘 파트너로 HD현대가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에 실행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카프 CEO는 “HD현대는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는 개척자”라며 “향후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HD현대 그룹의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하고 함께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인화 회장도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다보스포럼을 찾았다.

장 회장은 22일 열리는 ‘마이닝 앤 메탈스 거버너스’ 미팅에 참석해 기술 혁신을 통한 철강의 탈탄소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전 영역에 걸친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닝 앤 메탈스 거버너스 미팅에는 세계 주요 철강사 및 원료사의 CEO들이 총출동한다.

장 회장은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조 연설에서도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다자간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다보스포럼 기간 동안 ‘포스코 파빌리온’ 전시관을 운영하며 주요 기업인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지원하고,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우수성도 홍보한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학계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회의다. 올해는 ‘대화의 정신(A Spirit of Dialogue)’을 주제로 지난 19일 개막해 23일까지 열린다. 정 회장과 장 회장 외에도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참석한다.

김희정 기자 he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