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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올해도 세다…작년 애니에서 올해 애니 실사로

뉴시스 손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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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올해도 세다…작년 애니에서 올해 애니 실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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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0.3%…작년 연간은 1.0%
작년 대세 일본 애니, 올해 실사화 공략
다음 달 '초속 5센티미터' 하반기 '룩 백'
'초속'은 거장 신카이 마코토 원작 주목
'룩 백' 후지모토 타츠키 단편이 원작돼
고레에다 히로카즈 '룩 백' 기대감 높아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2025년은 애니메이션의 해였다. 영화진흥위원회가 통합전산망 공식 집계를 한 2004년 이후 박스오피스 1위(주토피아2)와 2위(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가 모두 애니메이션 영화였던 건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이 가운데 일본 애니메이션의 약진은 놀라웠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은 569만명(2위), '극장판 체인소맨:레제편'은 343만명(6위)을 불러 모았다. 한 해 박스오피스 순위 10위 내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2편이 포함된 건 작년이 최초였다.

지난해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해였다면 어쩌면 올해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실사화 한 영화가 특별한 지지를 받는 1년이 될지도 모르겠다. 국내 관객 마음을 움직일 만한 기대작이 상반기에 한 편 그리고 하반기에 또 다른 한 편 대기 중이다. 이들 작품은 원작은 물론 실사 영화에 의심할 여지 없는, 한국 관객이 유독 좋아하는 거장이 엮여 있어 개봉을 한참 앞둔 시기부터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먼저 주목해야 할 영화는 다음 달 25일 공개되는 '초속 5센티미터'다. 원작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2007년 내놓은 동명 애니메이션 영화. 신카이 감독은 '스즈메의 문단속'(2022·558만명) '너의 이름은.'(2016·396만명) 등으로 국내에도 폭넓은 팬을 가진 애니메이션 연출가다. '초속 5센티미터'는 그의 초기작 중 하나로 정식 개봉 이후 수 차례 재개봉하며 국내 극장에서 5만명 이상 봤다.



신카이 감독의 최근작과 비교하면 관객수가 적지만 이 작품은 숫자로만 판단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초속 5센티미터'는 신카이 감독 골수 팬이 유독 아끼는 영화로 꼽힌다. 첫사랑의 아픔을 절제된 감정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그가 근래 보여준 영화와는 주제나 분위기가 달라 신카이 감독 작품 세계를 오래 지지해온 이들은 다시 한 번 이런 영화를 만들어주길 바랄 정도다. 신카이 감독 팬이 '초속 5센티미터'에 대거 몰리고 n차 관람까지 이어지면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일본에선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현지 개봉한 '초속 5센티미터'는 매출액 약 15억엔(약 140억원)을 기록했다. 영화 러닝타임은 120분. 60분짜리 원작을 두 배 길이로 늘리면서 추가된 새 에피소드가 관전 포인트다.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소타 목소리 연기를 한 마츠무라 호쿠토, 연기력까지 갖춘 일본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타카하타 미츠키의 연기도 지켜봐야 한다.연출은 오쿠야마 요시유키 감독이 했다.



아직 개봉일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이 영화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룩 백'. '괴물'(2023) '어느 가족'(2018)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걸어도 걸어도'(2009) '아무도 모른다'(2005) 등을 만든 고레에다 감독은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과장이 아닌 연출가이자 작가다. 게다가 한국 관객이 가장 꾸준히 지지해온 일본 감독이기도 하다. 그의 신작이라는 것만으로 기대감을 갖기 충분한데, 이번 영화 원작은 후지모토 타츠키 작가 단편 만화다.


후지모토 작가는 만화 '체인소맨' 원작자로 지난해 애니 '극장판 체인소맨:레제편'이 예상 밖 폭발적 흥행을 이어가며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만화가다. '룩 백'은 그가 2021년에 내놓은 143쪽 짜리 만화. 일본 만화에 관심 있는 이들 사이에선 이미 걸작으로 잘 알려진 작품이었다. 먼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2024년 6월 일본에서 개봉했고, 국내엔 같은 해 10월에 공개돼 32만명이 봤다. 지난해 말 이 작품 각색·연출·편집을 고레에다 감독이 맡았다는 게 알려지자 국내 영화 관련 커뮤니티엔 기대감을 담은 글이 대거 올라 왔다. '후지모토 작가 특유의 개성을 고레에다 감독이 어떻게 연출할지 궁금하다'는 내용이 많았다.



이 작품은 만화에 미친 두 초등학생 소녀 후지노와 쿄모토의 이야기를 그린다.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진 두 사람이 우연히 얽혀 서로에게 영감이 돼주고 동력을 만들어주며 콤비 만화가로 성장하는 과정이 담겼다. 촬영은 지난해 12월 종료됐으며 현재 후반 작업 중에 있다. 출연 배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개봉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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