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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기현 경선 지원도 동원…신천지 숨기라 당부"

연합뉴스TV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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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기현 경선 지원도 동원…신천지 숨기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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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교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신천지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김기현 의원을 지원하는 등 정치 활동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연합뉴스TV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신천지 관계자들을 연일 소환하며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배윤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지역 신천지에서 7년간 활동했던 전 신도 A씨는 지난 2022년 말, 한 간부로부터 국민의힘 책임당원 가입을 지시받았다고 연합뉴스TV에 털어놨습니다.


지시는 텔레그램으로 내려왔고, 유출을 대비해 당원 가입 대신 '동아리 가입' 이라는 단어가 쓰였습니다.

"청년회라는 곳에서 총회 명령이 내려왔으니 타고 타고 내려와서…가입하는 방법 알려준 그대로 가입했었는데, 개인별로 본인 계좌를 등록시켜서 본인 금액을 냈던 거죠. 자기 사비로."

책임당원 가입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에 동원됐습니다.


2023년 2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부울경 합동연설회에 다른 신도 수십 명과 함께 참석해 김기현 당시 후보를 지지하란 지시를 따랐고,

"(전당대회에서) 특정 후보 한 명을 응원해 주고 호응해 주는 역할로 있다가 오면 된다. 가서 실제로 그렇게 하고 온 적이 있거든요. 김기현 후보를 얘기하더라고요."

이듬해 1월에는 김희정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에도 동원됐다고 했습니다.


이런 행사에서는 신천지 신도가 아닌 척하라는 입단속도 내려왔습니다.

"김희정 의원의 출마 선언 기자회견 자리가 있었는데 특정 인원만 선별해서 (동원됐죠.) 사진 찍힌 거 보면 청년들이 많이 서 있는데 다 부산 야고보지파에 속한 청년들이 갔던 거거든요."

코로나 이후 수만 명의 국민의힘 책임당원을 보유하게 된 신천지가 당내 영향력을 높여 각종 현안 해결에 나서려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 신천지 간부> "내 사람들이 책임당원으로 잔뜩 가입돼 있고 그럼 그 안에서 의사 결정해야 될 때 당연히 영향력이 높잖아요. 당 안에서 입김도 세질 거 아니에요. 힘이 세지는 거니까."

김기현 의원은 합동연설회에 신천지 신도가 동원된 사실을 알았냐는 연합뉴스TV 질의에 "지지자들의 종교를 어떻게 알겠느냐"며 "얼토당토않은 얘기"라고 답했습니다.

김희정 의원 측도 신천지 신도들의 동원 사실을 알지 못했고 특정 종교의 지원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습니다.

합수본은 신천지 신도들의 조직적 입당 이후 이뤄진 정치적 활동까지 함께 들여다 볼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박진희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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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